김희재-모코 분쟁 마무리 단계…“초록뱀 상대 광범위한 손배소 제기할 것”
가수 김희재와 공연기획사 모코이엔티 간의 분쟁이 첫 결과를 앞두고 있다.
모코이엔티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모코이엔티와 김희재 소속사 초록뱀이앤엠 간 매니지먼트 계약 및 콘서트 계약 해제 여부 및 그에 따른 효력 유무가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7일 밝혔다.
모코이엔티는 김희재와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해외 매니지먼트 계약 및 콘서트 계약 불이행 등에 따른 손해배상금 약 6억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모코이엔티는 지난해 7월 개최 예정이었던 김희재 두 번째 단독 콘서트 공연기획사 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 5월에는 김희재 해외 매니지먼트 독점 권한 대행을 맺었다.
법무법인 바른 유영석 변호사는 “계약 해제 여부와 효력에 대한 쟁점은 이미 계약무효확인 소송에서 다투어 진 적이 있고 이에 대해 양 측 주장이 대부분 정리된 상황”이라며 “변론기일이 열린 본 손해배상소송은 원고(모코이엔티) 측이 초록뱀이앤엠 주장에 대한 반박 및 추가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만이 남아 있고 곧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모코이엔티는 “양사 간 계약 효력이 존재한다는 판결이 나오면 초록뱀이앤엠과 김희재를 상대로 더욱 광범위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거울 삼아 연예인으로서 자신의 이름을 건 계약에 대해 대중들에게 신뢰 가는 행동을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했다.
또한 “결코 돈과 바꿀 수 없고 무엇보다 연예인으로서 잃어버리면 안 되는 것이 도의라고 생각한다”며 “콘서트를 10일 남기고 돌연 잠적한 소속사와 가수에게 무거운 책임을 묻는 판결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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