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오염수 방류 보고서에 외부 당사자 입김? 근거없는 허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번 결정 과정에 일본 등 외부 세력의 입김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 방문시 더불어민주당 등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과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IAEA 측은 한국 야권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IAEA 보고서의 객관성 논란과 관련된 이 매체의 논평 요청에 대해 “회원국 당국자나 정치인들의 발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지만, IAEA의 공정하고 과학적이며 객관적인 조사 결과에 외부 당사자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허위”라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IAEA 보고서는 객관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일본 맞춤형 보고서일 우려가 크고, 과학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같은당 전용기 의원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일본 자본이 IAEA로 많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공정한 보고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한국 방문에 앞서 일본기자클럽이 도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방한시 민주당 등을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한국 내에 원전 오염수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과 만나고 싶고, 의견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신뢰가 중요하다”며 “IAEA는 과학적이고 중립적”이라고 밝혔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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