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단 돈 4000원···치솟는 물가에도 서민 지갑 챙기는 업체들
지정 업소에는 상수도·가스·전기요금 지원
‘성인 머리컷트 5000원, 학생 머리컷트 4000원, 정식 5000원, 김치찌개 5000원, 짜장면 4000원….’
제주도가 물가 상승 압력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 등을 판매하는 착한가격업소 137곳을 신규로 지정했다.
제주도는 지난 4월21일부터 5월19일까지 착한가격업소를 신규 공모한 결과 173곳을 접수받았고, 이중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를 인정받은 137곳을 착한가격업소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6월30일자로 선정 유효기간이 만료돼 재신청한 업소는 106곳이었는데 이 중 90%인 96곳이 재선정됐다. 신규 신청한 업소는 67곳이었고 이 중 61%인 41곳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6월 한달간 착한가격업소 현장평가단이 신청 업소를 대상으로 가격, 위생·청결, 서비스·만족도, 공공성 등 4개 분야와 체납, 과태료 처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착한가격업소의 지정기간은 올해 7월1일부터 2025년 6월30일까지 2년이다.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이후에도 매월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모니터단이 업소의 가격인상 여부와 위생, 서비스 등을 점검한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착한가격업소는 식당부터 카페, 베이커리, 미용실, 숙박업, 당구장 등 다양하다.
착한가격업소는 인건비와 재료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물가안정에 이바지하고 다른 업소와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지정하는 것이다. 평균적인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업소, 최근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한 업소, 종사자의 친절도와 영업장 청결도 등이 중요한 지정요소로 작용한다. 제주도는 조례에 의해 매년 2회 공고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각종 혜택이 부여된다. 제주도는 착한가격업소에 매월 최대 50t(6만 8000원)의 상수도 사용요금을 감면하고 가스요금 50만원(1회), 전기요금 20만원(1회), 해충방역 지원(1회), 지역화폐 탐나는전 결제때 10% 할인혜택 등을 지원한다.
또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착한가격업소 블로그(https://blog.naver.com/jejugoodprice)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jeju_goodprice)을 통해 착한가격업소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제주에는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137곳을 포함해 259곳이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됐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고물가 속에서도 지역 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원 혜택과 홍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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