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US오픈 첫날 공동 선두…세계 1위 고진영은 컷 탈락 위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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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8·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509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로 꼽히는 박민지(25·NH투자증권)도 첫날 공동 101위(5오버파 77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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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7오버파 공동 125위, 박민지 5오버파 101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효주(28·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509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4언더파 68타를 쳤다.
그는 린시위(중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랭크됐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김효주는 1년 3개월 만에 통산 6번째 챔피언 등극 기회를 잡았다. 메이저 대회로만 치면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올 시즌 LPGA 투어 평균 타수(69.4타)와 그린적중률(75.6%) 1위에 올라있는 김효주는 이날도 초반부터 착실하게 타수를 줄였다.
2번홀(파5) 첫 버디를 낚은 그는 4~5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9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하며 주춤했으나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17번홀(파3)에서 귀중한 버디를 낚았다.
김효주는 경기 후 "전반 9개 홀을 걱정했는데 좋은 성적을 기록해서 다행"이라면서 "뒤에 몇 차례 위기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파로 막았다. 전반적으로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인 그는 남은 일정 동안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효주는 "계속해서 만족할 만한 샷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오늘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자신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효주에 이어 루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과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이 공동 3위(3언더파 69타)에 랭크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정은6(27·대방건설)와 양희영(34)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베테랑 신지애(35·스리본드)가 공동 13위(1언더파 71타), 전인지(29·KB금융그룹)와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가 이븐파 70타, 공동 21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8·솔레어)은 크게 부진했다. 버디 1개에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7오버파 79타, 공동 124위에 머물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로 꼽히는 박민지(25·NH투자증권)도 첫날 공동 101위(5오버파 77타)에 그쳤다.
이날 태국은 나타끄리타 웡타위랍은 5개 홀을 마친 상황에서 캐디가 거리 측정기를 부정 사용해 실격됐다. 거리 측정기 부정사용은 1회에 2벌타를 주고 2회 이상 사용할 경우 실격된다.
거리 측정기는 LPGA 투어에서는 2021년 중반 이후부터 사용할 수 있으나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사용이 금지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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