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만에 토트넘 떠난다...고국 크로아티아 전격 복귀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반 페리시치(34)가 토트넘과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페리시치는 올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볼프스부르크,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뛴 페리시치의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었다. 더욱이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인터밀란에서 함께 한 기억이 있기에 기대감은 높았다.
하지만 토트넘에서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특히 왼쪽 윙포워드인 손흥민과의 동선은 시즌 내내 문제가 됐다. 페리시치와 손흥민의 움직임이 겹치면서 손흥민의 장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손흥민은 페리시치가 아닌 라이언 세세뇽과 함께 뛸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페리시치 개인의 플레이도 좋지 않았다. 날카로운 킥 능력은 종종 선보였으나 무리한 드리블 시도로 공격 템포를 자주 잡아먹었다. 공수 전환에서 부족한 기동력도 문제를 일으키며 비판을 받았다.
올시즌 토트넘은 변화를 앞두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티에서 4백을 활용하며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토트넘도 이러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팀의 체질을 개선하길 바라고 있다.
4백을 사용하는 감독이 오면서 윙백으로 나서는 페리시치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 동시에 토트넘은 지난해 영입 후 우디네세로 임대를 보낸 왼쪽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를 복귀시키려 한다. 페리시치와 세세뇽에 우도지까지 가세하면서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페리시치의 고국 크로아티아 복귀를 언급했다. 디 마르지오는 6일(한국시간)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로 돌아가기 위해 토트넘과의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다. 페리시치는 친정팀인 하이두크 스플리트 복귀와 가까워졌다”고 이별을 예고했다.
[이반 페리시치·라이언 세세뇽·데스티니 우도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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