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급락, 오늘은 급등…상폐 앞둔 우선주 `롤러코스터`

신하연 2023. 7. 7. 1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에 돌입한 삼성중공우 등 5개 우선주 종목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우선주들은 전일부터 정리매매에 돌입, 오는 17일 증시에서 퇴출된다.

정리매매란 상장폐지가 확정된 종목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제도를 의미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에 돌입한 삼성중공우 등 5개 우선주 종목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전일에만 최대 73% 이상 급락했던 것과는 대조된다. 정리매매 기간에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삼성중공우는 전 거래일 대비 5만3200원(203.83%) 오른 7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8만7100원(233.71%)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SK네트웍스우(129.26%), 현대비앤지스틸우(51.07%), DB하이텍1우(53.83%) 등이 이날은 일제히 급등했다. 전일 보합 마감한 흥국화재2우B도 40.37% 상승했다.

앞서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는 이들 5개 우선주들을 상장주식 수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하고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이익 배당과 잔여재산을 분배할 때 우선권을 가진 주식을 말한다.

지난 3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우선주들은 전일부터 정리매매에 돌입, 오는 17일 증시에서 퇴출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65조 및 제155조'에 따라 상장 주식 수가 20만주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은 강제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앞서 2020년 삼성중공우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부 우선주들이 실적과 무관한 '우선주 상승 랠리'를 벌이자 금융당국이 우선주 관련 투자자 보호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상장폐지 주식 수 요건을 기존 5만주에서 20만주로 상향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상반기 말에도 이들 종목의 상장주식 수가 20만 주를 밑돌자 6월30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정리매매란 상장폐지가 확정된 종목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제도를 의미한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30%)이 적용되지 않아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

정리매매는 30분 동안 호가를 접수한 뒤 한꺼번에 주문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매매가 이뤄진다. 이를 악용해 일부 투자자들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