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팍”…실습 첫날부터 그 놈 잡은 女순경 ‘화제’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7. 13:54
지구대에 출근한 실습 첫 날에 남다른 눈썰미로 상습 절도범을 붙잡은 경찰이 있어 화제다.
7일 연합뉴스와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유소정 순경은 장승포지구대로 출근한 실습 첫날인 지난 3일 오후 3시20분께 누군가가 음식물쓰레기납부필증(칩)을 훔쳐갔다는 신고를 받았다.
그리고 10분이 지났을까 유심이 주변을 살피던 유 순경은 신고자가 진술한 내용과 비슷한 옷차림을 한 50대 A씨가 눈에 들어왔다.
유 순경은 불심검문을 진행해 A씨의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그는 또 같은날 오후 5시20분에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70대 B씨를 구조했다.
“모친이 비관적인 말을 한 뒤 연락이 잘 안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그는 B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주변 탐문으로 주거지를 확인한 뒤 소방과 공조해 문을 따고 들어가 B씨를 구조했다.
발견 당시 B씨는 거의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조금만 늦었어도 큰 일을 당할 상황이었다.
유 순경은 “경찰이라면 누구나 다 하는 일”이라고 겸손해 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련한 팀원과 함께 출동 나간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사건을 처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임용된 유 순경은 실습을 거쳐 오는 8월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하면 장승포지구대에서 정식 근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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