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해외 여행 보내요” 너무 부러운 회사 어디길래 난리?

베이글코드 창립 10주년 워크숍 영상. [유튜브 'Bagelcode' 캡처]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베트남 여행이 ‘공짜’?”

의외의 게임사가 넥슨의 주요 업체들을 제치고 일하기 좋은 최고의 게임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고속 성장 중인 ‘베이글코드’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일하기 좋은 게임 회사 순위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1위에는 '베이글코드'라는 낯선 이름의 게임사가 자리했다. 뒤로는 굵직한 유명 게임사다. 2위는 넥슨게임즈, 3위는 넥슨코리아, 4위는 수년째 최정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롤’ 운영사 라이엇게임즈코리아다.

일하기 좋은 회사 게임회사 부문 BEST10 표. [잡플래닛 제공]

이번 발표된 순위는 지난 1년(2022년 7월~2023년 6월) 동안 잡플래닛에 전·현직원들이 남긴 ▷총만족도 ▷급여·복지 ▷승진 가능성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점수 등을 바탕으로 산출된 종합 점수(10점 만점)로 순위를 선정했다. 잡플래닛은 “신뢰도를 위해 해당 기간 리뷰가 일정 수 이상인 기업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베이글코드는 종합점수 8.97점으로 일하기 좋은 회사 1위에 올랐다. 그 배경엔 지난해 전 직원에게 쏜 ‘통 큰 선물’도 있다. 베이글코드는 지난해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전 세계 13개국의 직원 대상에게 ‘베트남 워크숍’을 쐈다. 베이글코드에 따르면 당시에 클럽파티, 풀파티 등 호화행사도 함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글코드 창립 10주년 워크숍 영상. [유튜브 'Bagelcode' 캡처]

이러한 통 큰 선물을 쏠 수 있었던 건 베이글코드의 안정적 성장 덕분이다. 베이글코드는 소셜 카지노 게임을 제작하는 게임사로, ‘클럽베가스’, ‘캐시빌리어네어’ 등이 대표 게임이다. 한번 흥행하면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소셜 카지노 게임의 특성으로 지난 5년간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잡플래닛에 따르면 베이글코드의 2022년 매출은 932억원으로, 최근 5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 74％를 달성했다.

한편 베이글코드의 잡플래닛 전·현직원 평가에서 급여와 복지, 승진가능성 등은 4.09점을 받으며 평가 항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사내문화는 상위 10개 게임사 중에서도 최고점(4.73점)을 기록했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