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원보다 홈런 적었던 노시환, 이젠 "대단한 선배" 최정과 홈런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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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노시환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반성'했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지난해 115경기 6홈런 59타점 타율 0.281 장타율 0.382 OPS 0.73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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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정)은원이 형보다 못 친 걸 반성했죠".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노시환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반성'했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지난해 115경기 6홈런 59타점 타율 0.281 장타율 0.382 OPS 0.737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지 리그 타점 경쟁에 나섰으나 6월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고 컨디션도 떨어졌다.
노시환은 캠프 훈련에 만족스러워하며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당겨서 장타에 집중하려고 한다. 장타율, OPS를 높이고 싶다. 홈런 6개는 내가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 은원이 형(8홈런)보다 못친 걸 반성했다. 구체적인 숫자는 목표로 하지 않지만 크게 보고 장타 방향성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시즌 전반기는 완벽하게 노시환의 목표대로 맞아떨어지고 있다. 노시환은 6일 대전 롯데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리며 최정(SSG 랜더스)과 리그 홈런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랐다. 최정이 치골근 부상으로 최근 7경기 무홈런에 그치는 사이 노시환은 6경기에서 무려 6홈런을 몰아쳐 간격을 없앴다. 2021년 개인 최다 18홈런을 벌써 넘어섰다.
노시환은 타점(56개), 장타율(0.564), OPS(0.961)도 리그 2위다. 모두 앞에는 최정이라는 거대한 '산'이 버티고 있다. 최정이 6일 치골근 부상으로 당분간 휴식할 예정이긴 하지만 노시환에게는 13살 많은 선배이자 같은 포지션 경쟁자로서 언젠가는 뛰어넘어야 할 장벽이다.
노시환의 몰아치기는 타순과도 상관이 있다. 노시환은 5월 43타석 무안타를 기록하며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6월부터 3번타자로 나서 뒤에 4번타자 채은성을 '우산'으로 삼고 투수들과 상대했다. 7월부터는 4번에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5번에 채은성이 자리하고 있다. 투수들이 노시환과 정면승부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그에겐 더 많은 홈런을 칠 환경이 되고 있다.
노시환은 최근 "윌리엄스가 와서 정말 든든하다. 은성이 형이 처음에 왔을 때도 그랬는데 뒤에 있으니까 든든한 선수"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최정과 홈런왕 대결에 대해서는 "워낙 대단하신 선배다. 나는 그냥 내가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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