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가장 힘들었던 상대 T1...다음 경기도 방심할 수 없어

허탁 2023. 7. 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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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e스포츠 '도란' 최현준 인터뷰

젠지e스포츠 '도란' 최현준 인터뷰

'도란' 최현준이 T1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젠지는 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2 대 0으로 승리했다. 최현준은 이 날 퀸과 갱플랭크라는 독특한 챔피언을 꺼내들며 상대를 압도하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최현준은 1라운드 전승에 대해 "서머 시작 전부터 잘 될 거란 느낌은 있었다. 그래도 실제로 전승을 이뤄내니 기분은 좋다"고 표현했다.

최현준이 대회에서 퀸을 꺼낸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첫 번째 경기였던 브리온 전에 비해 이 날 경기에선 라인전과 후반 운영 모두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연습 과정에 대해 묻자 최현준은 "퀸이 라인전을 잘 수행하면 후반에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많다. 연습할 때 라인전을 집중해서 연습했다. 대회에서 플레이한 것은 두 번째인데, 첫 번째보다 잘 해서 다행이다. 첫 번째 퀸 플레이에서 나온 실수를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 전승을 거둔 젠지지만 마냥 압승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경기를 최현준은 T1전으로 기억했다. 그는 "1라운드 T1전에서는 질 뻔했던 장면들이 많았다. 가장 힘들었던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마침 2라운드의 첫 상대 역시 최현준이 가장 어려워했던 T1이다. 물론 '페이커' 이상혁이 빠지며 경기력이 흔들리고 있는 T1이지만, 최현준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악재가 있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면서 "개인적으로 탑 라인전에 대해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현준은 "1라운드 하면서 힘들었던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이대로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며 "내 폼을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때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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