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댄스' 여자축구 박은선 "월드컵 첫 골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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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베테랑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이 본선 첫 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박은선은 "월드컵은 축구 선수에게 가장 기대되는 무대고, 큰 무대다. 떨리고 긴장되지만 감독님 지도에 따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호주에 가서는 재밌게 즐기고, 기회가 된다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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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베테랑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이 본선 첫 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박은선은 7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이티전은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어떤 경기든 이길 준비가 돼 있다"며 "모든 선수가 준비돼 있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여자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평가전을 갖는다.
최종 명단 23인에 포함된 박은선은 이번 3번째 월드컵 무대다.
고등학생이던 2003년 태극마크를 달고 미국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던 박은선은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박은선은 "월드컵은 축구 선수에게 가장 기대되는 무대고, 큰 무대다. 떨리고 긴장되지만 감독님 지도에 따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호주에 가서는 재밌게 즐기고, 기회가 된다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월드컵에 나가서 골이 없다. 골을 넣기 위해 준비하고 열심히 잘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2007년생인 케이시 유진 페어가 월드컵에 나선다.
16세1개월로 20년 전 박은선(16세9개월)을 넘어 '최연소' 월드컵 출전이란 기록을 세웠다.
박은선은 "저도 처음 월드컵에 나갔을 때는 어려서 떨리는 것보다 즐거웠다"며 "페어는 충분한 능력이 있고 미래가 정말 기대되는 선수다. 감독님도 그래서 뽑은 것 같다. 월드컵에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 등으로 한동안 대표팀에서 멀어졌던 박은선은 지난해부터 벨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중요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소집 전 발목을 다쳤는데, 감독님께서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 재활을 잘 마쳤고 이제는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그동안 여러 가지 배려해 주신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다. 믿어주신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 후 고강도 훈련을 소화해 온 박은선은 소집 전보다 홀쭉해진 모습을 보였다.
박은선은 "고강도 훈련을 많이 하면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모두 감독님 덕분"이라며 웃었다.
이에 벨 감독은 "박은선은 중요한 선수다. 이번 합숙 때 발목에 문제가 있었다. 아이티전도 중요하지만 월드컵 본선이 더욱 중요하다"며 본선까지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여자대표팀 대부분이 8강 이상을 목표로 잡은 가운데 박은선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며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충분히 8강도 노려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 모두 체력과 기술, 전술적으로 준비가 돼 있다. 목표를 크게 잡으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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