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거래 잘 하네!...유망주 매각으로 '150억' 이익→바이백+셀 온 조항으로 미래 대비까지

한유철 기자 2023. 7. 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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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지금 당장의 이익과 선수의 미래까지 대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우샘프턴은 2003년에 태어난 맨시티의 유망주 시어 찰스 영입에 임박했다. 맨시티는 이적료로 900만 파운드(약 149억 원)를 받을 것이다. 찰스는 이번주 사우샘프턴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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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시티가 지금 당장의 이익과 선수의 미래까지 대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우샘프턴은 2003년에 태어난 맨시티의 유망주 시어 찰스 영입에 임박했다. 맨시티는 이적료로 900만 파운드(약 149억 원)를 받을 것이다. 찰스는 이번주 사우샘프턴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사우샘프턴은 오랫동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력을 드러냈다. 2015-16시즌 땐 6위에 오르는 등 만만치 않은 모습으로 상위권 및 중상위권 클럽들을 위협했다.


하지만 2022-23시즌,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리그 38경기에서 단 6승만을 기록한 사우샘프턴은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위치했다. '잔류권'인 에버턴과의 격차는 무려 11점. 사우샘프턴은 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기 전에 강등이 확정되는 등 씁쓸한 운명을 받아들였다.


1부와 2부의 격차는 크다. 가장 크게 체감되는 것이 재정적인 부분이다. 2부 리그로 떨어지는 순간, 중계 수익과 스폰서 비용 등이 크게 떨어진다. 결국 사우샘프턴은 기존 선수들의 매각을 통해 자금을 충당해야 한다.


이미 여러 선수들이 매각 후보에 올랐다.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캡틴인 제임스 워드-프라우스를 비롯해 로메오 라비아, 티노 리브라멘토, 카일 워커-피터스, 가빈 바주누 등이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모하메드 엘리오누시와 시오 월컷 등은 이미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났다.


사우샘프턴은 비싼 선수를 팔고 비교적 저렴한 선수들을 영입해 차익을 만들고자 한다. 찰스 역시 그런 일환으로 영입이 추진된 선수다. 맨시티 U-21 팀의 캡틴으로 활동하는 찰스는 189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중앙 미드필더와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며 사우샘프턴은 라비아와 워드-프라우스의 잠재적 이탈을 대비해 그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성인 무대 경험은 거의 없다. 2022-23시즌 리그에서 단 27분 출전을 한 것이 유일하다. 물론 연령별 팀에선 두각을 나타냈다. 프리미어리그2에서 26경기에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를 올렸다.


미래가 창창한 유망주인 만큼, 맨시티 팬들 입장에선 아쉬움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맨시티는 다 계획이 있었다. 바이백 조항을 삽입함으로써 미리 합의된 금액으로 언제든지 그를 데려올 수 있으며 다른 팀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셀온 조항으로 인해 이적료의 일정 부분을 벌어들일 수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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