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희룡 거짓말 멈추고 장관직 걸겠다는 약속 지켜야”
민주당이 먼저 노선 변경 제안 주장에는 “변경안 자체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거짓말을 멈추고, 장관직을 걸겠다는 본인 말부터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득구(안양만안)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 규명 TF단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원 장관은 사업 전면백지화를 발표하면서 ‘제가 김 여사 땅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 조금이라도 인지했다면 저는 장관직을 걸 뿐만 아니라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원 장관이 양평군 병산리에 김건희 여사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강 단장은 “2022년 10월 6일 국토교위 국감 당시,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지가 상승을 노리신 건데 이 땅의 주인은 김건희 여사의 일가 땅이다. 처음 제보를 받고 나서 이게 과연 무엇인가라고 살펴봤는데 양평군으로부터, 양평군 병산리에 있는 땅인데 (후략)’라며 관련 질의를 했다”며 “이에 원 장관은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 장관은 양평군에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의 토지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여기에 본인의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밝혔지만, 국회 속기록을 확인해보니 그말이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정치인은 자신의 말을 책임지는 것이 인지상정, 본인의 말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원 장관이 이날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은 민주당에서 제안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회 최재관 위원장은 “2년 전에는 변경안 자체가 없었다. 당시 요구한 IC는 현재 변경안에 있는 IC가 아니라 강하면 쪽에 IC를 만들어달라고 했다”며 “원 장관의 발언이야 말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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