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방폭협회 공식 출범...고용노동부 비영리법인 설립인가

하인식 2023. 7. 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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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방폭협회는 고용노동부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허가증(제830호)을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방폭협회는 백순흠 고려아연(주) 대표이사와 박종훈 울산대학교 초빙교수가 공동회장을 맡고 있으며, 사무국은 울산테크노파크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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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방폭협회는 고용노동부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허가증(제830호)을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방폭협회는 백순흠 고려아연(주) 대표이사와 박종훈 울산대학교 초빙교수가 공동회장을 맡고 있으며, 사무국은 울산테크노파크에 두고 있다.

지난 6일 울산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열린 한국방폭협회 설립인가 기념식에서 백순흠 공동회장(고려아연 대표이사)은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개인과 기업, 사회 전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국방폭협회는 산업현장의 고압가스, 인화성 물질로 인한 폭발사고를 근절해 근로자의 고통이나 기업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폭산업 전반의 이해증진과 핵심적 가치인 안전경영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성필 부산고용노동청장이 대독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채익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산업수도인 울산시민은 물론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활동하게 될 ‘사단법인 한국방폭협회’의 출범을 축하한다”며 “최근 많은 기업들이 안전한 사업장을 위하여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의식 및 사고 위험에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므로 방폭협회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격려했다.

한국방폭협회는 방폭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산업안전 기술발전을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국민의 안전한 생활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협회 사업은 방폭·안전 기술에 관한 조사, 연구, 교육, 개발, 출판 및 홍보, 방폭·안전 기술향상을 위한 세미나 개최, 방폭・안전 관련 사고 예방 및 피해 경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방폭·안전산업 관련 교육훈련 및 인력양성,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지원, 방폭 장비 및 기기 컨설팅, 방폭자격증제 도입 추진 등이다.

협회 조직은 회장, 고문, 정책자문위원회, 기술자문위원회, 홍보위원회, 운영위원회 및 사무국으로 구성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과 함께 화학공장 화재·폭발 예방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안전세미나가 3개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양성필 부산고용노동청장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중대재해 감축로드맵의 핵심전략’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에서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또 사후적으로 법적 책임을 엄격하게 묻기 위해서는 기존의 산업안전보건법 외에 추가적인 법·제도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진 것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양 청장은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업장(공장)이나 건설현장 단위가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기존의 안전관리책임자(공장장, 건설현장 소장 등) 외에 대표이사나 CSO 등 경영책임자에게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부과하고 중대재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부담시키고, △처벌 규정의 하한선(1년 이상의 징역)을 규정하는 등 처벌 수준을 높인 점 등이 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TSA의 레이 카이 기술이사는 ‘호주 방폭산업안전 법령 소개 및 적용사례’에 대해, 그리고 스위스 IECEx 피터 투른헤르 회장은 ‘IEC 60079-14 개정사항과 배경 및 오설치 사례’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피터 투른헤르 회장은 “IEC에서 현장의 사고예방과 방폭설비 설계 선정 및 설치 시 오류로 인한 잠재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지난 10년간 논의가 이어왔으며, 빠른 시일 내에 산업의 다양성을 반영하여 IEC 60079 시리즈의 개정 작업이 추진되었고 마침내 그 개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장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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