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총격 사망 1년…비판받은 경찰, 경호 집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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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가두 연설 도중 총격을 받아 사망한 지 1주기가 된다.
일본 경찰은 주요 인사 경호 운용 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쓰유키 야스히로(露木康浩) 일본 경찰청 장관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 "경찰이 경호를 하던 중에 (총격범의) 범행을 허용해 버린 것은 몹시 통한스럽다고 새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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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호 계획 보고받아 수정 지시해
각 정당엔 연설회장 등 안전대책 요청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달 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가두 연설 도중 총격을 받아 사망한 지 1주기가 된다. 일본 경찰은 주요 인사 경호 운용 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쓰유키 야스히로(露木康浩) 일본 경찰청 장관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 "경찰이 경호를 하던 중에 (총격범의) 범행을 허용해 버린 것은 몹시 통한스럽다고 새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8일 오전 11시30분께 아베 전 총리는 나라시 긴테쓰(近鉄)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앞에서 가두 연설을 하고 있었다.
참의원 의원 선거를 앞두고 연설을 하던 아베 전 총리에게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가 총격을 가했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경찰이 아베 전 총리를 경호하고 있었는데도 불시에 총격이 벌어져, 경찰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경찰청은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방자치단체) 경찰에게 맡겨온 주요 인사 경호 운용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했다. 경찰청은 사전에 현지 경찰이 작성한 경호 계획을 보고받기로 했다.
경찰청은 올해 6월까지 10개월 간 약 3100건의 보고를 받았다. 경찰청은 보고를 바탕으로 현지 위험도를 분석한 후 경찰관 배치 수정 등의 지시를 내렸다.
경호 체제도 대폭 강화됐다. 경시청과 오사카(大阪)부 경찰에만 있던 주요 인사 경호 전담 부서가 경찰본부에도 17개 설치됐다. 현지 경찰과 경찰청이 상세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3차원 재현 장치를 올해 일부 경찰에 도입할 예정이다.
경찰이 경호 강화에 힘을 쏟았으나 올해 4월 선거 유세 지원 차 와카야마(和歌山)현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인근에 폭발물이 투척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청은 주요 인사의 연설회장은 관중의 수하물 검사가 쉽도록 실내를 우선할 것, 실외 연설회장의 경우 관중과 거리를 두는 등 안전 대책을 각 정당에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청은 사이버 순찰에 인공지능(AI) 도입, 인터넷 상 총기·폭발물 제조에 대한 정보 대책 강화,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형태의 범죄 방지를 위한 정보 수집 체제 구축도 서두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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