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택 광주 동구청장 "찾고·머물고 싶은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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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은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를 조성하기 위해 주요 역점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찾고·머물고 싶은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청장은 머니S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7·8기 지난 5년 동안 동구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고, 동구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해왔다"며 "모든 주민들이 동구에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동구를 보다 새롭게 디자인해 나가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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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청장은 머니S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7·8기 지난 5년 동안 동구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고, 동구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해왔다"며 "모든 주민들이 동구에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동구를 보다 새롭게 디자인해 나가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오랜 침체기를 겪었지만 '호남 1번지', '광주의 종갓집'이라는 옛 명성 회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지금은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미래가 기대되는 희망 도시'로 변화를 꾀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지난 6일 임 청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동구 구정을 5년째 이끌고 계시는데, 그동안 일궈낸 주요 성과는?
▶가장 상징적인 변화이자 성과는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호남지역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도 동구는 최근 3년에 걸쳐 '전국 인구 순유입 상위권'을 차지했고 이 같은 결과는 민선 7기 이후 구도심을 중심으로 전개한 활발한 도시재생·재개발 사업 추진과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또 일방적인 관 주도하에 추진하는 탁상행정을 지양하는 대신 민·관 협력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통행정'을 추진한 결과 지난 5년간 188건의 역대 최대 수상 실적과 2523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예산을 확보했으며 호남지역 유일 '제14회 다산목민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인 'SA 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 올해 대표적인 역점사업은 무엇이고, 진척 사항을 말씀해주신다면?
▶동구를 방문한 외지인들에게 '동구 관광 3대 축'을 연계한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은 타 지역과 차별화된 도심 야간 관광도시로 각인시키고자 연차별로 '빛의 읍성'을 구현하고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빛의 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무등산국립공원권은 '무등산 생태문화 콘텐츠 개발사업'을 추진 중임. 춘설헌·의재미술관 등 무등산 일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인문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을 주력으로 최근 2만여 명이 방문한 무등산 인문축제 '인문 For:rest'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산유원지권은 유원지 사업 시행자가 재지정됨에 따라 향후 옛 신양파크 부지 개발 계획과 연계해 발전전략을 모색해 나갈 생각이다.
- 100억 원 규모의 '충장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 지 올해로 2년 차에 접어들었다. 성과와 앞으로 계획은?
▶충장 르네상스 사업은 상권별 특화거리 조성, 핵점포 육성, 사계절 시즌별 라온페스타 개최 등을 통해 충장로 상권과 상인들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보름간 '봄' 시즌에 맞춰 충장로 전역과 충금·금남로 지하상점가 일원에서 열린 '라온페스타'는 1만 3000여 명의 방문객과 2억여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향후 여름, 가을(충장축제와 연계), 겨울 등 계절마다 시즌별 콘셉트에 맞춰 개최할 계획이다.
-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던데, 설명해주신다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1·2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전남대·조선대병원·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헬스케어센터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추진될 3차 사업은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AI 스타트업 육성'으로 AI스타트업 사업화를 촉진하고, 제품 서비스 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 올해 성년을 맞은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
▶지난 19년 역사를 쌓아온 충장축제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지역 축제를 넘어 전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문화올림픽 총감독, 세계유산축전 총감독, 동아시아문화도시 총연출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태욱씨를 총감독으로 위촉했다.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해 충장로를 배경으로 담고 있는 '기억의 수집' 공모를 진행하고, 충장축제 기획·홍보의 주축이 될 청년기획단 '찐이' 모집도 마무리 지었다. 충장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오는 9월 7일 열리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주관하는 (재)광주디자인진흥원과 협약을 맺고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준비 상항은?
▶올해는 최대 규모의 버스킹 음악 경연과 시민 참여형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 명칭을 기존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에서 '광주 버스킹 월드컵'으로 변경하고, 광주 버스킹 월드컵만 총괄하는 이정헌 예술감독을 새롭게 위촉했다. 국내·외 음악전문 심사위원들의 영상 심사와 예심심의 평가회를 거쳐 25개국 64팀(해외 44팀·국내 20팀)을 본선 64강에 진출팀으로 최종 확정했다. 오는 10월 초 환영식을 시작으로 10월 3~6일 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등 4개 무대에서 현장 라이브로 본선 부대를 진행한다. 본선 진출팀 해외 참가자들에게 왕복 항공권과 함께 숙박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 원도심 빈집, 빈점포 '청년창업 채움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난 2020년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 계림동을 대상으로 청년 창업자 10팀이 첫발을 내디뎠고 청년 창업자에게는 임차료, 재료비, 상품개발비 등 1팀당 2년에 걸쳐 2800여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충장로 4·5가에 청년 창업자 10팀을 선정, 지난 6월에 모두 개소했으며 이주여성들이 뜻을 모아 창업한 '풍선마마스토리'를 비롯해 독립서점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 전통주 복합공간 '충장로전통주제1보급소' 등 차별화된 아이템을 갖춘 청년 창업자들이 정착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지역민들께 한말씀 해주신다면?
▶5년이라는 짧지만, 긴 시간 동안 응원과 격려, 조언을 아끼지 않는 10만 6000여 명의 주민 여러분과 제 뜻에 따라 함께해 주시는 1천여 공직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동안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오랜 침체기를 겪었지만 5년 동안 모두가 함께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덕분에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민선 7기 지난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1년,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를 조성하기 위해 주요 역점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살고 싶은 도시를 넘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 만전을 기하겠다.
광주=정태관 기자 ctk33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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