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메기·노루 태풍이름서 퇴출…기상청, 대체명 공모

신정은 2023. 7. 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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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국가에 피해를 입힌 태풍의 이름이 태풍 명칭 후보군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힌남노'와 필리핀에서 사상사 수백 명을 발생시킨 태풍 '메기'와 '노루' 등이 대표적이다.

퇴출이 결정된 태풍 이름은 해당 이름을 낸 국가가 다시 제출한 이름으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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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파도가 삼척 새천년 도로 방파제를 집어 삼키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국가에 피해를 입힌 태풍의 이름이 태풍 명칭 후보군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힌남노’와 필리핀에서 사상사 수백 명을 발생시킨 태풍 ‘메기’와 ‘노루’ 등이 대표적이다.

기상청은 메기와 노루를 태풍 이름에서 제외하는 결정이 내려진 데 따라 이를 대체할 이름을 10일부터 28일까지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태풍 이름은 세계기상기구(WMO)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10개씩 제출한 이름을 돌려가면서 사용한다.

태풍이 큰 피해를 일으키면 회원국 요청에 따라 명단에서 제외해 다시 쓰지 않는다. 퇴출이 결정된 태풍 이름은 해당 이름을 낸 국가가 다시 제출한 이름으로 대체한다.

지난 3월 열린 태풍위 55차 총회에서는 9개 태풍 이름 퇴출이 결정됐다.

퇴출이 결정된 태풍 이름(제출국)들은 메기(한국), 노루(한국), 힌남노(라오스), 꼰선(베트남), 곤파스(일본), 라이(미크로네시아), 망온(홍콩), 날개(북한), 말라카스(필리핀) 등이다.

북한이 제출한 날개를 비롯해 한국어 태풍 이름이 3개나 교체되게 됐다.

태풍 이름은 예보에 활용되므로 발음하기 쉬워야 하고 특정 국가에서 부정적인 뜻을 지닌 단어이거나 그와 발음이 비슷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는 2~3음절 동식물명을 주로 제출해왔다.

한번 퇴출당한 태풍 이름을 다시 쓰지 않는데 과거 퇴출 한국어 이름은 봉선화, 매미, 수달, 나비, 소나무, 무지개, 고니가 있다.

태풍 명단은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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