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만 1536만원”...피프티 피프티 부모, 60개 상표권 등록

그룹 피프티 피프티. 피프티 피프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부모가 상표권을 등록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몰래온 통수, 피프티피프티 상표권 피눈물 나는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진호는 “피프티 피프티 부모가 총 60개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관납료 보수료를 합친 총 등록 비용만 1536만원”이라며 “만약을 위한 대비라고 하기에는 금액이 너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기부터 황당하다.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6월 19일 대거 등록했다. 얼마나 치밀하게 진행됐나 과정보면 소름이 끼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홍준 대표(소속사 어트랙트 대표) 최측근에 따르면, 전 대표는 기사를 통해 이 사실을 처음 접했다고 한다. 그 충격도 엄청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그래도 천운이 따랐다. 피프티 피프티가 데뷔 7개월인데 지난 3월부터 빌보드차트를 휩쓸었다. 그래서 지난 5월에 처음으로 영문명 상표권을 첫 출원했다. 영문명이 등록되면 유사한 상표로도 등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프티 피프티 부모는 한글명인 ‘피프티 피프티’를 상표권으로 등록했다. 이진호는 “등록한 게 괘씸죄다. 다 알고 진행했다는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출원부터 정식 등록까지 14개월에서 18개월이 걸리는데, 어트랙트는 한달 먼저 등록해 피프티피프티 상표권에 우선권을 갖고 있으나, 법적인 등록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현재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 신청을 법원에 해둔 상태라 향후 재판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생길 수 있기에 상표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캡처

 
영상에 따르면, 멤버들은 부모님 명의로 60건의 상표권을 등록해 둔 상태다. 등록에는 관납료 5만6000원에 한 건당 변리사 보수료 20만원으로, 총 비용은 1536만원이다. 이진호는 “만일을 대비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많은 비용이고, 철저한 계산 하에 진행됐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캡처

 
이진호는 “어트랙트는 걸그룹 명으로 쓸 수 있는 상표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건에 대해서는 6월 15일 진행했다. 가방 의류 화장품 등 나머지 기타 상표권 41개류에 대한 상표권은 6월 15일에 진행했다. 접수 후 DB에 반영되는 시기가 3~4일 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부 상표권이 등록되지 않은 것을 본 부모들은 얼마나 쾌재를 불렀을까. 부모들은 화장품 문구 의류 음반 등에 쓰는 세부 상표권을 6월 19일에 등록했으나 우선권을 잃었다”고 짚었다.
그는 “피프티 피프티는 단순히 ‘소속사를 나온다’ 수준이 아니라 상표권까지 갖고 나오려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