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kg 들었던 장미란, “선수시절보다 무거운 책임감 느껴”
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선수생활을 은퇴하면서 무거움에서는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지금 어찌보면 선수시절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역도 영웅’으로 불렸던 장미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인상과 용상을 합쳐 326㎏을 들었다. 이날 오전 10시 문체위 회의에 출석한 장 차관은 이같이 인사말을 한 뒤 “염려해 주시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정책이 잘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기 계신 분들의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축하드린다”며 “오랫동안 선수생활 아셨고, 체육인 현장 어려움 잘 아시는 분이라 생각해서 기대도 큽니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날 처음으로 국회를 찾은 장 차관은 정장 차림에 금속 안경테를 착용하고 나왔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장 차관에게 다가가 기념 촬영을 제안하며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장미란은 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75㎏ 이상급)에서 금메달(2008년 베이징)과 은메달(2004년 아테네), 동메달(2012년 런던)을 모두 따냈으며, 세계선수권에서도 4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는 베이징올림픽 2·3위, 런던올림픽 3위 입상자들이 대회 이후 추적 도핑 검사에 걸려 메달을 박탈당하는 와중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어 ‘내추럴(natural)’이란 별칭도 얻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문체부 제2차관에 장미란 용인대 교수를 깜짝 발탁해 이목을 끌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며 문체부 2차관에 장 교수를 임명한 것을 두고 “체육에도 새바람을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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