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선' 논란에 휘말린 블랙핑크…베트남 "공연사 사이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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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이 할리우드 영화 '바비'에 상영 금지 처분을 내린 데 이어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베트남 공연사 사이트 조사에 나섰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에도 할리우드 영화 '바비'에 '구단선'이 그려진 지도를 묘사하는 장면이 나온다면서 자국 내 상영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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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이 할리우드 영화 '바비'에 상영 금지 처분을 내린 데 이어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베트남 공연사 사이트 조사에 나섰습니다. 모두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수단으로 내세우고 있는 경계선인 '구단선' 때문입니다.
7일 로이터 통신, 베트남 국영방송 VTV 등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를 주최하는 iME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에 '구단선'이 표기된 지도가 있다는 논란이 일자 베트남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SNS 등을 중심으로 iME 웹사이트에 '구단선'이 표시된 지도가 게재돼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베트남 누리꾼들이 해당 웹사이트에서 '구단선'을 발견한 뒤 분노해 예매한 공연 입장권을 환불 받았다는 등의 사연이 알려진 겁니다.
'구단선'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점을 이어서 그어 놓은 가상의 선입니다. 중국은 '구단선' 이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동남아시안국가엽합(ASEAN) 회원국인 베트남,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등 인접 국가들은 "중국이 주권을 침해한다"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브라이언 차우 iME CEO는 "즉시 검토해 베트남인들에게 적절하지 않은 이미지들을 교체하겠다"며 "모든 국가의 주권과 문화를 존중한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에도 할리우드 영화 '바비'에 '구단선'이 그려진 지도를 묘사하는 장면이 나온다면서 자국 내 상영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지난 2019년에도 같은 이유로 톰 홀랜드가 주연으로 등장한 '언차티드'의 상영이 금지됐으며,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어보미너블'도 같은 이유로 상영이 중지됐습니다.
한편,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는 지난 2016년 중국의 '구단선'에 대한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측은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지어 군사기지로 활용하는 등 PCA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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