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2배 늘어난 이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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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제4차 산업혁명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최근 4년간 반도체 일자리가 약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만큼 향후 업체간 인재 확보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공급망 재편이 글로벌 산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고, 이는 반도체 생산 거점을 한 장소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 건설해야 한다는 결론에 닿게 했다.
일본에서 반도체 공장 신설과 가동 계획이 줄을 잇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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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서 반도체 공장 건설, 갈수록 구인난
【도쿄=김경민 특파원】 코로나19 이후 제4차 산업혁명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최근 4년간 반도체 일자리가 약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만큼 향후 업체간 인재 확보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일본 인재정보 서비스 업체인 파솔캐리어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전기자동차(EV) 전환으로 인해 반도체 기업들이 경력직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2019년 1월 당시의 반도체 관련 구인 수를 1로 봤을 때, 2023년 6월은 1.92로 약 두배에 달했다. 반도체 기업들은 대체로 생산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공정의 엔지니어를 다수 뽑았다.
반도체 관련 기술직은 인재풀 자체도 작은 데다 업의 특성상 대용량의 물과 토지를 확보하기 쉬운 지방에 사업장이 집중되다보니 고급 인재를 유치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반도체 관련 생산 거점이 많은 규슈나 오키나와 지역은 2월 시점 구인 수가 2019년 1월 대비 2.81로 증가세가 훨씬 컸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탈탄소를 향한 EV 시프트가 진행되고 있다. 차량에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파워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EV 증산을 위해선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이 과제가 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개편도 반도체 인력 부족을 부채질했다. 코로나 당시 국제 정세 변화와 도시 봉쇄 등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차단돼 완제품 업체들은 큰 피해를 봤다. 이후 공급망 재편이 글로벌 산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고, 이는 반도체 생산 거점을 한 장소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 건설해야 한다는 결론에 닿게 했다. 일본에서 반도체 공장 신설과 가동 계획이 줄을 잇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구마모토현에서는 올해 중 완공을 목표로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 1위인 대만 TSMC의 공장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양산 시기는 내년 말 예정이며 고용인원은 1700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도 2014년에 폐쇄한 야마나시현의 고후 공장을 2024년 재가동시켜 파워 반도체를 제조할 계획이다.
지난 5일에는 파운드리 업계 8위인 대만 PSMC는 SBI홀딩스와 손잡고 반도체 생산 거점을 일본에 마련, 2년 내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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