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아들, 보고싶어"… 납골당 다녀온 母, '졸피뎀 차'에 숨져

김동희 기자 2023. 7. 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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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납골당에서 돌아오던 60대 여성이 졸피뎀에 취한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7일 JTBC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대전 관저동의 한 사거리에서 60대 여성 A 씨가 40대 여성 B 씨가 몰던 차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B 씨는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을 복용한 뒤 차량을 역주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우울증으로 불면을 겪자 졸피뎀을 처방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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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납골당에서 돌아오던 60대 여성이 졸피뎀에 취한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영상=JTBC 보도화면 갈무리

아들의 납골당에서 돌아오던 60대 여성이 졸피뎀에 취한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7일 JTBC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대전 관저동의 한 사거리에서 60대 여성 A 씨가 40대 여성 B 씨가 몰던 차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B 씨는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을 복용한 뒤 차량을 역주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6개월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납골당에 다녀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기 5분 전 A 씨의 차량 블랙박스엔 "(아들) 힘들었어?"라는 음성이 녹음돼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B 씨의 혈액에서 졸피뎀 성분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B 씨는 우울증으로 불면을 겪자 졸피뎀을 처방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졸피뎀은 사고 전날 한 알만 먹었다"며 "의사가 전날 밤에 먹으면 8시간 지나서 괜찮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B 씨의 차량에선 졸피뎀 약 봉투가 뜯긴 채로 발견됐다.

B 씨는 "운전대를 잡은 것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신발을 신은 건 기억이 난다"고 했다.

경찰은 B 씨를 약물 복용으로 인한 위험운전치사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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