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경찰, 내가 범인인 줄 알아”… 음주 뺑소니범 잡은 뒷얘기

2023. 7. 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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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은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앞서 이천수는 지난 4일 밤 11시쯤 서울 동작역 인근 올림픽대로에서 택시와 사고를 내고 도망가는 음주 뺑소니범을 잡은 뒤 경찰에 인계한 바 있다.

이천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전하면서 "경찰 분들이 진짜 빨리 왔는데, 내가 범인인 줄 알더라고. 저 아니고 저 뒤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뺑소니범을 잡은 이천수와 매니저는 경찰 감사장과 포상금 8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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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리춘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은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음주 뺑소니+몰카범 잡은 썰...(미담자폭 타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이천수는 지난 4일 밤 11시쯤 서울 동작역 인근 올림픽대로에서 택시와 사고를 내고 도망가는 음주 뺑소니범을 잡은 뒤 경찰에 인계한 바 있다.

이천수는 영상에서 A씨를 붙잡은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천수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그가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때였다. 정체중인 상황에서 하얀 옷을 입은 남성이 뛰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뒤이어 노령의 택시기사도 뛰어오며 앞서 가던 남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저 사람 잡아주세요"라고 외쳤다.

이씨와 매니저는 즉시 차량에서 내려 범인을 쫓아갔다. 이들은 빗길 1km를 달려 뺑소니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이천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전하면서 "경찰 분들이 진짜 빨리 왔는데, 내가 범인인 줄 알더라고. 저 아니고 저 뒤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수는 “많은 분들이 내 상황이었어도 똑같이 했을텐데 내가 해서 이슈되는 것 같아 창피하다. 어르신(택시 기사)의 간절한 목소리가 나를 자극한 것 같다. 지금도 그때 차에서 뛰쳐나온 게 나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뺑소니범을 잡은 이천수와 매니저는 경찰 감사장과 포상금 8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포상금과 해당 유튜브 영상의 수익금 전액을 순직 경찰관 자녀 지원 관련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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