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20세' 문동주-'19세' 김서현, 시속 160km '원투펀치' 볼 수 있나요? 상상하면 현실이 되는 한화

민창기 2023. 7. 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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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 '원투펀치'에 문동주(20), 그리고 김서현(19)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다면.

퓨처스리그(2군)에서 선발경험을 쌓고 있는 '고졸루키' 김서현이 순조롭게 성장했을 때 가능한 그림이다.

'슈퍼루키' 김서현 선발 전환 작업이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르면 올 가을에 김서현이 1군에서 선발투수로 던지는 장면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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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잠 두산전에 등판한 김서현은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 '원투펀치'에 문동주(20), 그리고 김서현(19)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다면. 머리에 떠올리기만 해도 즐거운 그림이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선발경험을 쌓고 있는 '고졸루키' 김서현이 순조롭게 성장했을 때 가능한 그림이다.

시속 160km 광속구를 던지는 국내 선발투수 조합. 한화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슈퍼루키' 김서현 선발 전환 작업이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르면 올 가을에 김서현이 1군에서 선발투수로 던지는 장면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6일 퓨처스리그 원정 고양 히어로즈전. 김서현은 선발로 나서 6회 2사까지 97구를 던졌다. 이닝과 투구 모두 자신의 프로 최다 기록이다.

24타자를 상대로 삼진 7개를 잡고 안타 5개를 내주고 1실점했다. 볼넷 3개가 다소 아쉽지만 압도적인 구위로 경기를 주도했다. 퓨처스리그 세번째 경기에서 던진 성과다.

김서현은 6월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⅓이닝 2실점한 뒤 1군 등록이 말소됐다. 마무리를 꿈꾸
4월 21일 대전 LG전. 8회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을 병살타로 유도한 김서현이 수비수의 호수비에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한화의 미래로 불리는 김서현과 문동주.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는 구원투수로서 실패를 맛�f다. 들쭉날쭉 꾸준하지 못했다.

그런데 간과한 게 있다. 아무리 한국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슈퍼루키'라고 해도, 갓 고교를 졸업한 19세 어린 선수다. 대학으로 치면 1학년 생이다. 완성형 투수가 아닌 성장과정을 밟아야할 자원이다.

퓨처스리그에서 리셋 작업 돌입. 시행착오가 확인되면 재조정하면 된다. 시간은 김서현의 편이다.

선발수업을 시작해 3경기에 등판했다. 6월 15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38구, 6월 25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4구를 던졌다. 6일 히어로즈전에선 100개 가까운 투구를 했다. 단순히 투구수만 늘린게 아니라 내용이 좋았다. 김성갑 한화 퓨처스팀 감독은 "희망을 봤다"고 했다. 선발투수로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김 감독은 "던지고 싶은 공을 원하는 곳으로 던졌다. 1회부터 시속 150km대 빠른공을 던졌는데, 6회 90구를 넘겨 마지막까지 150km를 유지했다. 고무적이었다"고 했다.

이날 직구가 최고 154km, 평균 151km를 기록했다. 99개 투구 중 직구가 63개, 변화구가 36개였다.

앞선 2경기에서 2이닝, 3⅓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가 사실상 선발 데뷔전이었다. 퓨처스팀 코칭스태프가 "1군 경기라고 생각하고 던지라"고 주문했는데, 경기 후 김 감독은 "흔들림없이 본인의 공을 던졌다"고 했다. 극찬이다.

프로 첫해 김서현은 살짝 실패를 맛봤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1군에서 바로 안착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 김서현은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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