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사장 뒤에서 끌어안고 성추행한 70대 검거…“반가워서 그랬다”

홍승주 기자 2023. 7. 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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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이미지투데이

 

경찰이 대낮에 카페에서 여성 업주를 끌어안는 등 성추행한 70대 남성을 붙잡았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카페 여사장을 뒤에서 강제로 끌어안은 혐의(강제추행)로 7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께 남동구의 한 카페에서 60대 사장 B씨를 뒤에서 끌어안고 놔주지 않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성추행 장면은 카페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카페를 찾은 A씨가 커피 자동판매기 사용을 어려워하자, 근처에 있던 B씨가 시범을 보였다. 커피가 나오는 동안 A씨는 B씨의 등 뒤로 가 끌어안았다. A씨의 지인들도 함께 카페를 찾았으나 지인들은 A씨를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다음날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A씨를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카페 인근 상가 소유자로 B씨와 일면식은 있었으나 친분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반가워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CCTV영상을 보여주자 인정했다”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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