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용군단 "메가던전에서 과거 희귀 탈것 얻는다"

최은상 기자 2023. 7. 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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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던전 '무한의 여명', 신규 전문화 '증강' 기원사 등 다양한 콘텐츠 선보여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의 10.1.5 업데이트 '시간의 분열' 신규 콘텐츠인 메가던전 보상으로 과거 희귀한 탈것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7일 블리자드는 시간의 분열 출시를 앞두고 신규 콘텐츠, 직업 밸런스 등의 브리핑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안 해지코스타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디렉터가 자리했다.

시간의 분열 업데이트에서는 기원사의 신규 전문화 '증강'이 추가된다. 아군을 돕는 서포팅 딜러 포지션이다. 새로운 콘텐츠도 있다. 먼저, 신규 메가 던전 '무한의 여명'이 나온다. 메가던전은 8마리의 보스가 출현하는 신화 난이도 전용 던전이다.

- 신규 메가던전 '무한의 여명' 인게임 보스 

무한의 여명 던전에서는 시간의 길을 넘나들며 시간의 위상 노즈도르무를 무르도즈노로 타락시키려는 무한의 용군단의 음모를 저지해야 한다. 용군단의 빌런 '이리디크론'과의 첫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메가던전 보상으로 장비, 탈것, 형상변환, 애완동물 등 다양한 보상을 받는다. '양자 군마의 고삐' 아이템을 통해 과거 희귀 탈것을 얻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새끼용 탁아소'에서는 발드라켄 탁아소의 업무를 도와 애완동물을 수집품에 추가할 수 있다. 

그 밖에도 흑마법사의 종족 제한이 해제된다. 드랙티르를 제외한 모든 종족에서 흑마법사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마법사, 도적, 신성 성기사 등 기존 클래스의 밸런스 조정도 함께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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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 해지코스타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디렉터 

Q. 시간의 분열 업데이트를 준비하며 가장 중요시 여긴 요소는 무엇인가?

용군단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라고 할 수 있다. 개발팀은 메가던전부터 증강 기원사, 시간의 균열 등 엄청나게 많은 콘텐츠를 담고자 노력했다. 여름 내내 와우를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Q. 역사가 긴 만큼 어떤 과거의 내용을 다룰지 개발팀 내부에서도 많이 고심했을 것 같다. 어떤 방향과 기준을 정했는지 궁금하다.

메가던전과 시간의 분열 스토리 등은 계속 생각해왔던 이야기다. 당시에는 다루지 못했던 세부적인 이야기를 "나중에 자세히 조명하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Q. 용조련술의 다른 지역 확대가 눈에 띈다. 작업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용조련술 지역 확대는 시간의 분열 업데이트에 포함되는 사항이 아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칼림도어 용조련술 경주'가 추가된다. 외부 지역에서 자유롭게 용조련술을 사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기술적인 작업이 필요하여 계속 개발 중이다. 어려운 점은 다른 탈것의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다. 와우의 상징적인 탈것인 '천하무적' 등이 용조련술에 비해 가치가 없어지면 안 된다. 

 

Q. 지난 몇 번의 확장팩에 걸쳐 지속적으로 메가 던전을 소개하고 있다. 쐐기와 레이드 콘텐츠를 즐기는 플레이어 중간쯤에 위치한 또 다른 유저층을 노린 것인가?

이와 비슷한 수준의 콘텐츠를 개발하며 언제나 "어떤 것을 더 추가할 수 있을까"하고 늘 고민한다. 메가던전을 처음 선보였던 군단 확장팩부터 지속적으로 생각했다. 근본적으로는 클래식 던전과 비슷하게 저녁 시간 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콘텐츠가 되길 바랐다. 동시에 '5인 공격대' 느낌이다. 적당한 난도를 설정하면서도 너무 시간에 쫓기지 않을 수준으로 개발했다. 유저들도 좋게 평가해주고 있다. 

- 무한의 여명 던전 내부 

Q. 메가 던전 '무한의 여명'은 기본 난도가 하드 모드 정도로 높다고 예고했다. PTR 소식에 따르면 드랍 아이템의 레벨에 비해 난도가 지나치게 어렵다는 평도 있다. 정식 출시에서 조정이 있을까?

이미 포럼을 통해 일부 우두머리 난이도 하향 조정을 예고했다. 현재 적절한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다. 난도는 과거에 비해 의도적으로 일부 높게 설정됐다.

확장팩 중반부에 추가된 던전이기 때문이다. 매 확장팩마다 시즌 초반에 냈는데, 장비 아이템 수준이 높아지면서 톤다운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이미 시즌을 플레이하면서 필요한 장비들이나 컨텐츠 대응방식을 습득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영웅 난도가 금방 나온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메가 던전이 출시되면 신화 난도를 플레이하지 못하는 경우 메가 던전을 즐기기 위해 반 년 가까히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영웅 난도가 상대적으로 이르게 오기 때문에 이런 설정을 택했다.

 

Q. 기원사에 새로운 형태의 공격 전문화 '증강'이 추가된다. 기원사에 공격 전문화를 추가하고 주변 아군을 강화하는 형태의 매커니즘을 도입한 이유는?

서포팅 능력 있는 전문화는 내부에서 흥미를 갖고 지켜봤던 소재다. 플레이어도 이런 타입의 전문화에 니즈를 보였다. 서포팅 전문화는 '불타는 성전' 확장팩부터 있었다. 사제, 주술사, 성기사 등의 전문화는 함께 하는 아군을 강화하는 초점을 둔 플레이스타일이다. 시간이 지나며 스스로 화력을 뿜어내도록 변모했다. 개발진은 증강 기원사를 통해 다시금 이 같은 스타일을 조명해보고자 했다. 

 

Q.. 다른 직업에서도 전문화 추가 예정이 있을까? 

가능하다. 유저들이 어떤 식의 전문화를 원하는지에 달렸다. 니즈에 따라 근거리 서포터가 나올 수 있다. 물론 전문화 및 직업 추가는 결코 가볍게 접근할 수 없다. 충분한 논의를 걸쳐 진행할 것이다. 

 

Q, 기원사의 새 특성, 흑마법사의 종족 확장으로 인한 새로운 퀘스트 등이 추가된다. 이전에 존재하던 타 직업의 새 전문화와 전용 퀘스트도 기대할 수 있을까?

지속적으로 합당한 맥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충족된다면 가능할 것이다. 내부적으로도 직업과 종족의 더 많은 조합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조합이 왜 가능해졌지"라는 물음에 합리적 설명이 필요하다. 가령, 드레나이가 흑마법사가 될 수 있는 합당한 이유 말이다. 설명이 없어도 납득되는 사항이라면 바로 추가할 수 있다. 

 

Q. 악마 소환수의 새로운 이름이 추가된다거나 이름이 정해지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에 대해선 특별히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고민해보겠다. 흑마법사가 소환수에 대해 커스터마이징 선택지를 갖지 않는 것은 의도된 설계다. 와우 초기부터 지금까지 흑마법사와 사냥꾼의 소환수의 방향성이 다르다. 사냥꾼은 길들이는 펫이다. 그래서 이름을 붙이는 동료 같은 존재다. 반대로 흑마법사는 의식을 통해 악마를 지옥에서 소환하는 구조다. 소환된 악마는 정체성을 이미 갖고 있기 때문에 이름을 붙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들이 커스터마이징을 원한다면 고려해 보겠다. 

- 신규 전문화 '증강' 기원사 

Q. 최근 세세한 편의성 개편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 이런 패치 방향을 잡게 된 계기와 더 고려 중인 편의성 패치가 있는가?

플레이어들이 보내주는 피드백과 많이 사용하는 애드온 고려하고 있다. 특정 애드온이 많이 사용되는 것은 그 기능에 대한 니즈가 많다는 의미다. 와우는 애드온을 통해 나만의 경험을 맞춤화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잡동사니 아이템을 자동으로 판매해주는 애드온은 굉장히 많은 유저가 사용한다. 이 같은 기능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와우를 즐기는 개발자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기대하는 것은 다음 10.1.7 업데이트에서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핑 시스템이다. 키보드를 사용하거나 보이스챗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손쉽게 지도상에 커뮤니케이션을 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Q. 진영 통합에 이어 타 서버 간의 골드 및 아이템 거래의 제한도 해제된다.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유저가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소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장벽을 제거하는 작업에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관심을 뒀다. 그동안 던전을 플레이할 때 타 서버 유저에게 아이템을 넘겨주거나, 수리를 위해 골드를 주는 등의 행위가 제한돼 있었다. 이 같은 장벽이 있다면 전체적으로 개발진이 추구하는 결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당연히 인게임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도 면밀히 검토했다. 검토 결과 제한을 없애는 것 자체에 큰 문제가 없었다. 

 

Q. '양자 군마의 고삐'라는 과거의 탈것으로 변환되는 아이템을 PTR의 메가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다는 제보가 있는데, 이 '과거'의 범주가 어느 정도인가?

시간의 흐름을 다룬다는 메가던전 테마에 잘 어울리는 보상이다. 메가던전을 통해 이전의 아이템들을 다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다양한 탈것이 있지만 스포일러를 드리긴 어렵다. 굉장히 희귀한 탈것들을 준비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다만, 인게임에서 획득 불가능한 탈것, 상점 판매 탈것은 포함되지 않는다.

 

Q. 흑마법사 클래스의 종족 제한이 사라졌다. 특히 드레나이 종족의 흑마법사가 눈에 띄는데, 많은 유저들이 만아리처럼 붉은 피부와 초록빛 눈 커스터마이징을 기대하고 있다. 가능할까?

언제든 긍정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릴 수 있다.

 

Q. 밸런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전문화의 기술 수치가 조정되었다. 조정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은 좋지만 반대로 유저 숙련도 문제와 같은 불편함을 말하는 유저도 있다. 적정 밸런스 조정 주기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속적으로 찾아나가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용군단에선 의도적으로 빈번한 밸런스 조정이 있도록 방향성을 잡았다. 현재 사용하는 전문화가 약하게 느껴지더라도 소외될 걱정을 하지 않도록 조정하고 싶었다. 반대로 너무 강한 전문화가 있어 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게 하고 싶었다.

물론 과도한 밸런스 조정이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한다. 현재는 밸런스 주기 자체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페이스로 갈 것 같다. 다만,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으로 너무 빠르다는 의견이 많다면 언제든 수용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와우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메가던전, 신규 전문화 등 새로운 시스템과 이벤트 등을 많이 마련했다. 한편으로는 이번 업데이트가 용군단 확장팩 다음에 어떤 스토리가 올지 실마리를 던지는 역할이 될 것이다. 메가 던전에서도 용군단 추후 스토리에 대한 떡밥을 많이 던지고 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좋겠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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