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보니야가 끝이 아니다…팀 떠난 선수들에게 올해만 653억 지급하는 N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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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는 매년 7월 1일이면 '바비 보니야 데이'로 조롱을 받습니다.
지난 1일에도 미국의 많은 언론들이 바비 보니야 데이를 소개했고,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조차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마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바비 보니야 데이를 모두가 즐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현재 팀에 속하지 않은 선수에게 올해 4,000만 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MLB 구단은 메츠가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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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는 매년 7월 1일이면 '바비 보니야 데이'로 조롱을 받습니다.
지난 1일에도 미국의 많은 언론들이 바비 보니야 데이를 소개했고,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조차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마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바비 보니야 데이를 모두가 즐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바비 보니야 데이는 메츠에겐 치욕의 날입니다. 1999시즌을 끝으로 메츠에서 방출된 보니야는 잔여 연봉 590만 달러가 남은 상태였습니다. 이 금액이 부담스러웠던 메츠는 '10년 거치 25년 상환' 방식을 택했고, 이 선택은 최악이 됐습니다. 590만 달러의 잔여 연봉이 2,975만 달러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메츠는 2011년부터 2035년까지 8%의 이자율로 해마다 보니야에게 119만 달러를 7월 1일에 지급하고 있습니다. 코헨 구단주는 지난 2020년 구단을 인수한 뒤 "보니야 데이를 축제처럼 진행하자"고 제안했고, 올해도 즐기자고 말한 겁니다.
놀라운 건 메츠가 이렇게 '울며 겨자먹기'로 연봉을 지급하는 선수가 보니야 1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현재 메츠가 8만 달러 이상 연봉을 부담하는 메츠 소속이 아닌 선수는 보니야 외에도 8명이나 더 있습니다.
현재 팀이 없는 로빈슨 카노(40)에게 2,025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비롯, 제임스 맥캔(33·볼티모어 오리올스) 1,100만 달러, 에두아르도 에스코바(34·LA에인절스) 911만 달러, 크리스 플렉센(29·무소속) 400만 달러, 다린 러프(36·밀워키 브루어스) 330만 달러, 토미 헌터(37·무소속) 68만 달러, 은퇴한 브렛 세이버하겐 25만 달러, 개리 산체스(30·샌디에이고 파드레스) 8만 달러 등이 남아 있습니다. 보니야를 포함하면 총액이 거의 5,000만 달러(653억 원)에 이릅니다.
올해 페이롤(선수 연봉 총합) 꼴찌팀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페이롤이 6,085만 달러이니, 사실상 거의 MLB 구단 1팀을 운용할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이들은 모두 성적 부진으로 메츠가 잔여 연봉을 감수하고 방출했거나 연봉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한 선수들입니다.
물론 체결한 계약이 모두 예상했던 것처럼 흘러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 자팀 소속이 아닌 선수에게 연봉을 지급하는 MLB 구단이 상당수인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메츠가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그 빈도가 잦고 액수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현재 팀에 속하지 않은 선수에게 올해 4,000만 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MLB 구단은 메츠가 유일합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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