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바디 체인지’ 스릴러물, ‘악마들’…돌아온 ‘아리 에스터’
[앵커]
몸이 바뀌는 이른바 '바디 체인지' 물은 주로 멜로나 코믹 영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재였는데요.
이번엔 형사 스릴러물과 만났습니다.
영화 '악마들'입니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도 이번주 개봉합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쇄살인마의 손에 소중한 동료를 잃은 형사 '재환'은 그를 잡는데만 몰두합니다.
살인마인 '진혁'을 간신히 잡는데 성공하지만 병실에서 눈을 떠보니 몸이 바뀌어 있습니다.
["민성아! 나 재환이 형이야. (뭐라는 거야?) 그 개XX가 내 몸을 뺏어갔어!"]
맑고 밝은 이미지의 장동윤이 첫 악역 연기에 나서 희대의 연쇄살인범으로 변신했습니다.
[장동윤/영화 '악마들' 진혁 역 : "굉장히 극한의 악하고 그런 강렬한 감정들을 계속해서 연기를 하다 보니까 감정 소모가 좀 심해서 (고생했습니다)."]
영화 '베테랑'의 코믹 형사였던 오대환은 웃음끼를 싹 빼고 1인 2역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오대환/영화 '악마들' 재환 역 : "살인범은 살인범대로의 악함이 있고 또 재환, 제가 했던 역할은 이놈을 너무너무 잡고 싶어 했던 형사였기 때문에 분위기는 되게 비슷했던 것 같아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폴란드로 떠난 명지, 같은 사고로 동생을 빼앗긴 지은, 단짝 친구와 이별한 해수가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다정한 위로를 건넵니다.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한국 문학의 미래로 꼽히는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입니다.
[박하선/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명지 역 : "아픔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보시면 그래도 저처럼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울고 가시지 않을까..."]
편집증을 앓는 '보'와 그를 집착적으로 사랑하는 엄마 '모나'의 기이한 여정을 그렸습니다.
유전과 미드소마, 단 두 편으로 '호러 마스터'가 된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입니다.
[아리 에스터/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감독 : "저는 제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죽음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항상 이야기해 보고 싶었습니다."]
시네마 천국 등으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그래미를 석권한 세계적인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 인생을 담았습니다.
25년 동안 작품을 함께 만들었던 그의 친구 쥬세페 토르나토레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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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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