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 재무장관 중국 도착…‘반도체’ 갈등 잠재울까?
[앵커]
미국 경제 수장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어제 베이징에 도착해 방중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방중 직전까지 양국이 기 싸움을 벌였는데 갈등의 골을 메울 수 있을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와 양잉밍 중국 재정부 국장이 옐런 장관을 맞이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오는 9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허리펑 부총리 등 중국 경제 관료들과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옐런 장관이 이번 방중 기간 중국의 반간첩법 시행에 따른 외국 기업 영향과 반도체 원료 수출 규제, 미국 국채 보유고 급감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 측은 트럼프 행정부 당시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최고 25% 관세 철폐와 반도체 공급망 정상화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옐런 장관 방중 직전까지 미·중 양국은 반도체 관련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중국이 반도체 원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 상무부가 강한 반대의 뜻을 보였습니다.
중국이 다시 정당한 조치였다고 반박하며 관련 업체들과 수출 통제 관련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수줴팅/중국 상무부 대변인 : "중국 정부의 수출 통제 조치는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닙니다."]
미국은 중국으로의 고성능 반도체와 장비 수출을 막고, 중국은 반도체 원료를 쥐고 놓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만남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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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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