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컵이 20년전…박은선, '최연소 기록' 페어에 "능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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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드컵에 나선 지가 벌써 20년이 된 여자축구 대표팀의 최고참급 박은선(서울시청)은 자신의 최연소 기록을 가져간 케이시 유진 페어(PDA)에 격려를 전했다.
8년 만에 월드컵에 가게 된 박은선은 "세 번째 대회인데, 선수로서 기대되는 무대"라며 "지금은 감독님이 많이 가르쳐주셔서 지도에 따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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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첫 월드컵에 나선 지가 벌써 20년이 된 여자축구 대표팀의 최고참급 박은선(서울시청)은 자신의 최연소 기록을 가져간 케이시 유진 페어(PDA)에 격려를 전했다.
박은선은 7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콜린 벨) 감독님이 페어를 뽑는 이유는 충분한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같이 운동해보니 충분히 능력이 된다.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2007년생 '혼혈 선수' 페어는 그야말로 '깜짝 발탁'됐다.
1998년 프랑스 남자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든 장대일에 이어 한국 축구사상 2번째로 월드컵에 나서는 혼혈 선수가 된 페어는 16세 1개월의 나이로 월드컵에 나서며 '최연소' 기록도 썼다.
고등학생이던 20년 전 2003 미국 월드컵에 나선 박은선(16세 9개월)의 기록을 깬 것이다.
당시를 돌아본 박은선은 "나도 처음 (월드컵에) 갔을 때는 많이 어렸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물론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언니들을 따라다니면서 긴장하기보다는 재미있게 한 것 같다"고 했다.
일찌감치 대표팀의 최전방을 꿰차는 듯했던 박은선은 2015 캐나다 월드컵 이후에는 좀처럼 발탁되지 못했다.
고교를 졸업하고 실업 무대에 진출하며 대학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격 정지 징계를 받거나, 여러 차례 '성별 논란'에 휩싸이는 등 선수 생활에 방황과 굴곡이 생겼기 때문이다.
8년 만에 월드컵에 가게 된 박은선은 "세 번째 대회인데, 선수로서 기대되는 무대"라며 "지금은 감독님이 많이 가르쳐주셔서 지도에 따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월드컵에 나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다치거나 운동할 때 여러 가지를 챙겨주신다"며 "나도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다. 믿어주신 만큼 경기장 안에서 보여드리는 게 내가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체력 증진을 요구한 벨 감독의 '고강도 훈련' 탓인지 소집 훈련 초반보다 얼굴에 살이 빠진 듯하다고 취재진이 언급하자 박은선은 "감독님 때문"이라고 웃었다.
그러자 벨 감독은 한국말로 "은선, 중요한 선수"라고 답했다.
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최종 소집 훈련에 참여했던 선수 3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1.6%에 해당하는 16명이 월드컵 기대 성적'을 '8강'이라고 답했는데, 박은선은 16강을 골랐다고 했다.
박은선은 "16강에 오르게 되면 다음 목표로 8강도 도전할 수 있다"면서 "선수들이 8강을 이야기한 건 체력적, 기술적, 전술적 측면에서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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