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號 큐텐그룹 이커머스 동맹, 주전공 '직구' 경쟁력 높인다

'티메파크' 일제히 큐텐 직구 소싱상품 판매…시너지 높여 매출↑

구영배 큐텐 사장(사진=큐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구영배 대표가 이끄는 큐텐그룹이 이른바 '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와 직구 영역에서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큐텐그룹 산하 이커머스 3사는 최근 큐텐이 주요 해외국가에서 직접 확보해 품질을 보장하는 상품을 판매하면서 직구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티메파크' 플랫폼에서 큐텐이 현지 셀러로부터 소싱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고객들의 접근성이 확대된 덕분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이후 티몬 직구는 꾸준한 성장세다.

지난달 기준 티몬 직구 상품 수는 총 350만여개로 늘어났으며, 큐텐 직구 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구매 고객 26%, 구매액은 132%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 직구도 고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 2월 대비 지난달 미국·유럽 직구는 87%, 중국은 197% 늘었다.

이에 이달 초에는 '해외직구 위켄드'를 개최했다. 주요 직구 국가인 유럽·미국·중국의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해 선보였다.

위메프의 지난달 해외직구 전용관 매출도 직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서울=뉴시스]위메프는 '해외직구데이' 행사를 열고 국가별 인기상품들을 특가에 판다고 7일 밝혔다. (사진=위메프 제공)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사흘간 '해외직구데이'를 개최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큐텐이 직접 소싱한 국가별 인기 상품 300종을 특가 판매한다.

전 상품 관·부가세를 상품 가격에 포함해 명시된 가격 외에 고객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덜었다.

인터파크쇼핑의 경우 지난달 일본 직구 거래액이 4월 대비 10배 늘었다. 시세이도 센카 퍼펙트휩 폼클렌징을 비롯해 템퍼 오리지널 베개, 오리히로 곤약젤리 등이 인기가 높았다.

큐텐그룹 관계자는 "큐텐과 협업이 가능해지면서 미국·일본·중국·인도 등 각 국가의 큐텐법인과 에이전트를 통해 상품소싱이 훨씬 효율적이고 다양해지게 됐다"며 "에이전트와 특가 상품 기획이나 협업이 쉬워지면서 가격 경쟁력 있는 직구 상품들을 다수 확보하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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