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파국으로 치닫는 릴라드와 포틀랜드, 낭만은 어디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BA 최고의 낭만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릴라드의 행보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몇 주간 NBA 이적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FA가 아닌 데미안 릴라드의 트레이드 요청이었다.
최근 몇 주간 현지에서 보도된 기사들에 따르면 "릴라드는 포틀랜드 수뇌부에 전력 보강을 요청했다. 포틀랜드 수뇌부는 릴라드의 요청을 듣고 전력 보강을 약속했지만,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전해졌다.
NBA 최고의 낭만으로 뽑혔던 릴라드와 포틀랜드의 행보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어 안타깝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주간 NBA 이적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FA가 아닌 데미안 릴라드의 트레이드 요청이었다. 릴라드는 2012년 NBA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된 이후 포틀랜드 유니폼만 입고 뛴 원클럽맨이다.
릴라드는 단순히 포틀랜드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아닌 NBA 최고의 로맨티스트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NBA의 트렌드는 빅3와 슈퍼 팀이었다. 슈퍼스타들이 서로 입을 맞추고 한 팀에서 뛰고, 슈퍼 팀을 구축하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슈퍼 팀 결성을 위해 원소속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일도 있었다.
그런 와중에 릴라드는 포틀랜드에 충성을 바쳤고, 빅3와 같은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 릴라드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이다. 당연히 충격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릴라드의 트레이드 요청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선택이다. 최근 몇 주간 현지에서 보도된 기사들에 따르면 "릴라드는 포틀랜드 수뇌부에 전력 보강을 요청했다. 포틀랜드 수뇌부는 릴라드의 요청을 듣고 전력 보강을 약속했지만,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전해졌다.
릴라드 입장에서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릴라드의 트레이드 요청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문제는 릴라드가 자신의 다음 행선지로 오직 마이애미 히트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릴라드는 마이애미에 대한 호감을 예전부터 드러냈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과 팻 라일리를 비롯한 마이애미 수뇌부를 향한 존중, 뱀 아데바요와 지미 버틀러와 함께 뛰고 싶은 열망 등 릴라드가 마이애미를 원하는 이유는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마이애미에는 포틀랜드가 원하는 수준의 트레이드 대가가 없다. 타일러 히로는 괜찮은 카드지만 던컨 로빈슨, 카일 라우리 등은 매리트가 전혀 없는 트레이드 카드다. 거기에 마이애미는 트레이드로 쓸 수 있는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 2장에 불과하다. 또 마땅한 유망주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트레이드 가치가 있는 케일럽 마틴을 내주기 꺼린다는 보도도 나왔다. 릴라드 트레이드가 이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러다 보니 포틀랜드의 고민은 깊어졌다. 릴라드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좋다. 그리고 최대한 릴라드가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고 싶어 한다. 문제는 다른 팀이 줄 수 있는 대가에 비해 릴라드가 원하는 마이애미가 줄 수 있는 대가가 현저히 적다.
그런 와중에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7일(한국시간) "릴라드의 에이전트가 다른 구단에 전화를 걸어 릴라드를 영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만약 릴라드를 데려간다면, 불행한 릴라드를 데려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릴라드가 에이전트를 통해 다른 팀에 경고한 것이다. 이는 포틀랜드 구단 입장에서 영업 방해나 다름없다.
포틀랜드는 릴라드를 가장 좋은 대가를 주는 곳으로 보내고 싶지만, 릴라드가 마이애미가 아니면 불행하다고 경고한 상태라 다른 팀에서 입질이 적다.
릴라드는 포틀랜드를 떠나기로 했으나, 우승 전력 구축이 가능한 마이애미를 제외하면 다른 팀에서 뛰고 싶지 않다.
포틀랜드와 릴라드 모두 진퇴양난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NBA 최고의 낭만으로 뽑혔던 릴라드와 포틀랜드의 행보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어 안타깝다.
#사진_AP/연합뉴스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