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소주에, 송가인 막걸리까지…세븐일레븐 야심작 잇단 '외부 악재'

심동준 기자 2023. 7. 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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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의 인기 주류 상품 '생 막걸리어라'가 최근 아스파탐 위해성 논란을 마주하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가수 임창정과 출시했던 '소주한잔' 손절의 아픔을 뒤로 하고 송가인과 협업 막걸리로 재기 중이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엔 소주한잔에 이어 생 막걸리어라까지 주류 야심작이 연이어 외부 악재에 노출된 모습이다.

실제 아스파탐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생 막걸리어라 매출이 줄어들진 않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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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논란에 막걸리 사업 변수 생겨
공포 자극 우려…"필요 시 대체제 협의"
[서울=뉴시스] 세븐일레븐의 인기 주류 상품 '생 막걸리어라'가 최근 아스파탐 위해성 논란을 마주하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사진은 송가인 생 막걸리어라 이미지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세븐일레븐의 인기 주류 상품 '생 막걸리어라'가 최근 아스파탐 위해성 논란을 마주하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가수 임창정과 출시했던 '소주한잔' 손절의 아픔을 뒤로 하고 송가인과 협업 막걸리로 재기 중이었다.

해당 막걸리는 송가인이 상품기획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참여했고, 100% 우리쌀로 만드는 등 상생 측면도 강조한 상품이다.

초도 물량이 5일 만에 소진되고 추가 물량을 확보에 판매에 나서는 등 시장에서 적잖은 호응을 끌었다.

그런데 최근 아스파탐 논란과 함께 관련 품목으로 막걸리가 오르내리면서 도전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걸로 평가되고 있다.

아스파탐은 인공 감미료로, 국제암연구소(IARC)가 해당 성분을 발암가능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촉발했다.

제로 탄산 등 음료 등이 관련 제품으로 거론되는데 막걸리에도 일부 들어간다고 알려져 있다. 막걸리 업체들은 "허용 기준 아래 극소량만 사용해 왔다"는 등 애로를 호소하고 나선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세븐일레븐의 인기 주류 상품 '생 막걸리어라'가 최근 아스파탐 위해성 논란을 마주하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모습. 2023.07.04. hwang@newsis.com

세븐일레븐의 경우엔 소주한잔에 이어 생 막걸리어라까지 주류 야심작이 연이어 외부 악재에 노출된 모습이다.

소주한잔은 세븐일레븐이 1년 여 준비 끝에 지난 2월 내놓은 역작으로, 출시 후 입지를 다졌으나 이른바 'SG증권 사태' 여파를 맞았다.

한창 인기를 끌던 상황에서 협업 대상인 임창정씨 이름이 세간에 연일 오르내렸고, 세븐일레븐은 고심 끝에 결국 소주한잔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생 막걸리어라를 출시, 젊은 층 호응을 얻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단 평가가 있던 가운데 이번엔 아스파탐 문제가 터진 것이다.

여기에 일부 업체들은 아스파탐 성분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 우려에 반응해 감미료 없는 막걸리를 내세우는 등 영향력 확대를 시도 중인 상황이다.

일례로 CU가 최근 내놓은 '백걸리'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의 협업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무 아스파탐'을 주요 홍보 지점으로 삼았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세븐일레븐의 인기 주류 상품 '생 막걸리어라'가 최근 아스파탐 위해성 논란을 마주하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모습. 2023.07.04. hwang@newsis.com

홈술닷컴도 '무 아스파탐' 막걸리 프로모션 중이다.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막걸리' 등 판매고가 늘었다는 전언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논란 관련 동향을 지켜보되 선제 반응엔 유보적으로 보인다. 과도한 소비자 공포를 자극할 수 있단 점 등을 고려한 걸로 관측된다.

아울러 아스파탐 위해성에 대한 진위 문제 등이 오르내리고 있는 만큼, 생 막걸리어라 등 매출 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란 견해도 적지 않다.

실제 아스파탐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생 막걸리어라 매출이 줄어들진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와 함께 우리 식약처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 물질로 공식 지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공포 마케팅은 시장 피로만 키울 수 있단 시선도 있다.

세븐일레븐 측은 "아스파탐에 문제가 있다고 확인된 바는 없다"면서도 "필요하면 제조사와 대체제 마련 등 협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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