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월드컵 기회 잡은 박은선 "개인 목표는 첫골…팀 목표는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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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앞둔 박은선(38‧서울시청)이 본선 무대 첫골과 한국의 8강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박은선은 "월드컵은 모든 선수들이 가장 기대하는 큰 무대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이 기대가 된다. 본선에서 긴장하기 보다 즐기겠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특히 아직 월드컵 본선에서 골이 없기 때문에 득점을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개인적인 목표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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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김도용 기자 =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앞둔 박은선(38‧서울시청)이 본선 무대 첫골과 한국의 8강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다.
박은선은 한국 선수단 대표로 경기를 하루 앞둔 7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이티를 이기기 위해 준비했다. 상대 팀이 만만치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가져오겠다. 모든 선수들이 준비를 마쳤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선은 지난 5일 발표된 최종 명단 23명에 이름을 올리면서 2003년 미국 대회,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3번째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았다. 박은선의 적지 않은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이 그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다.
2003년 막내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박은선은 이제 대표팀 내 필드 플레이어 맏언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에서는 김정미(39‧현대제철)가 최고령이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박은선은 "월드컵은 모든 선수들이 가장 기대하는 큰 무대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이 기대가 된다. 본선에서 긴장하기 보다 즐기겠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특히 아직 월드컵 본선에서 골이 없기 때문에 득점을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개인적인 목표를 말했다.
20년 전 자신이 세웠던 최연소 월드컵 출전 기록을 깬 막내 케이시 유진 페어(16‧PDA)에 대해서는 "처음 월드컵에 나갔을 때 많이 떨렸던 기억이 있다"며 "페어는 능력이 출중하다. 앞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월드컵에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실 박은선의 월드컵 출전은 지난해까지 예상할 수 없었다. 박은선은 지난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이후 대표팀과 멀어다. 하지만 벨 감독이 지난해 대표팀에 호출하는 등 큰 신뢰를 보냈고 결국 최종 명단에도 포함시켰다.
박은선은 "소집 전 발목을 다쳤는데 감독님께서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 재활을 잘 마쳤고, 이제는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여러 가지로 배려해 주신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다. 믿어주신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고 벨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다음 목표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며 "체력, 기술, 전술적으로 준비가 됐기 때문에 8강 이상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목표를 크게 잡으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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