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US여자오픈 첫날 선두...9년만의 메이저 우승 노린다
김효주가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9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50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효주는 린시위(중국)와 나란히 공동 선두로 나섰다. 세계 랭킹 8위 김효주는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과 5위를 한 번씩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김효주는 올 시즌 LPGA 투어 평균타수(69.4타)와 그린적중률(75.6%)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까지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그 중 메이저 우승은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한 번이다. 김효주는 “페블비치에서 플레이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할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좋은 성적을 내서 자신감을 받았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돼 가장 아름다운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열리고 있다. 이 코스에서 여자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상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유해란은 공동 선두 김효주와 린시위에 1타 뒤진 공동 3위(3언더파)를 달렸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아마추어 에인 도네건(아일랜드) 등 6명이 공동 3위다. 유해란은 “페블비치 코스는 역시 명성에 걸맞게 예쁘더라”며 “내일 오후엔 바람이 좀더 많이 불 것 같아서 정확하게 샷을 하고 찬스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희영과 2019 US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이 공동 9위(2언더파)로, 한국 선수 4명이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가 공동 13위(1언더파),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와 전인지가 공동 21위(이븐파)였다.
주목 받는 신인 로즈 장(미국)은 공동 39위(2오버파),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세계 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83위(4오버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 박민지는 공동 101위(5오버파)였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공동 124위(7오버파)로 부진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미셸 위 웨스트(미국)가 공동 124위, 특별 초청으로 참가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공동 140위(8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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