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잊은 것 같다" 이대호 후계자의 시련 끝나나…'홈런 꼴찌' 롯데의 유일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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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일 만에 터진 홈런.
4월 20일 사직 KIA전 이후 77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한동희는 "누구나 다 장타를 치고 싶어 한다. 나도 장타를 많이 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홈런이 안 나와서 그런지 몸이 잊은 것 같다"라면서 "정타가 몇 번 나오다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라고 말했다.
롯데도 한동희의 장타가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타선의 폭발력이 떨어졌고 팀 홈런 31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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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77일 만에 터진 홈런.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이대호 후계자'로 지목을 받으면서 롯데 거포의 명맥을 이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한동희(24). 부담이 컸던 탓일까.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리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힌동희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남겼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한동희는 초구 볼을 고른 뒤 윤대경의 122km 체인지업을 공략,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한동희의 시즌 3호 홈런. 4월 20일 사직 KIA전 이후 77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한동희의 솔로포에 힘입어 4-2로 리드한 롯데는 결국 4-3으로 승리, 5할 승률 사수에 성공하면서 상위권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한방'의 위력을 확인한 경기였다.
"한동안 홈런이 없었는데 기대치 않았던 상황에 홈런이 나오고 나니 속은 후련하다"라는 한동희는 "타격감은 많이 나아지고 있어서 꾸준한 모습을 유지하려 한다. 결과보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괜찮아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라고 타격감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말했다.
한동희는 2020년 17홈런, 2021년 17홈런에 이어 지난 해 홈런 14개를 쳤던 선수로 올 시즌을 앞두고 체중을 12kg을 감량하고 타격폼도 수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했다. '방황'하던 그는 시즌 도중 2군도 다녀와야 했다.
그래도 시즌 3호 홈런을 통해 희망을 찾는다. 한동희는 "누구나 다 장타를 치고 싶어 한다. 나도 장타를 많이 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홈런이 안 나와서 그런지 몸이 잊은 것 같다"라면서 "정타가 몇 번 나오다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라고 말했다.
타율 .229 3홈런 25타점. 여전히 한동희에게 거는 기대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다. 롯데도 한동희의 장타가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타선의 폭발력이 떨어졌고 팀 홈런 31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처져 있다. 롯데가 5월까지 돌풍을 일으키다 6월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타선의 힘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제 시즌의 절반이 지난 상황. 한동희가 이제라도 장타 감각이 살아난다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롯데의 시즌 레이스에 큰 힘이 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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