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 민주당이 먼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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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 노선은 애초에 민주당 측에서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원 장관은 오늘(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예타(예비타당성 조사)는 2021년 4월에 양서면 통과안으로 제시가 됐는데 한 달 뒤 당시 민주당 양평군수와 지역위원장이 당정협의를 열고 예타안에 반대하면서 강하IC를 설치하도록 노력하고 중앙정부를 움직이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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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관 "강하면 쪽 IC를 내달라고 한 것, 강상면 종점을 말한 게 아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 노선은 애초에 민주당 측에서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원 장관은 오늘(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예타(예비타당성 조사)는 2021년 4월에 양서면 통과안으로 제시가 됐는데 한 달 뒤 당시 민주당 양평군수와 지역위원장이 당정협의를 열고 예타안에 반대하면서 강하IC를 설치하도록 노력하고 중앙정부를 움직이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노선을 급작스럽게 변경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2년 전부터 대안 노선의 필요성을 요구해왔다는 겁니다.
민주당 양평군 지역위원회에서 양평에 진출입로가 있는 나들목이 없는 만큼 강하 IC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게 원 장관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5월 11일, 당시 최재관 더불어민주당 여주시·양평군 지역위원장은 정동균 양평군수와 당정협의회를 갖고 양평군의 12개 읍·면을 순회하며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 내용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최재관 위원장이 취합한 주민의 의견에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에 강하IC 설치 ▲용문-홍천간 국가 철도망 건설 계획에 단월면·청운면 정차역 설치 ▲수도권전철을 양동면-서원주까지 연장 등이 있습니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 내용을 전달하며 "당과 중앙정부, 그리고 시·도 의원과 협의하여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장관은 "강하IC를 설치하는 안은 당시 민주당에서 지역 숙원 사업을 위한 국민을 위한 노력이라고 얘기하던 안과 다를 게 전혀 없다"면서 "달라진 건 자기네 군수가 떨어지고 야당이 된 것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본인들이 하면 '군민을 위한 숙원 사업'이고, 국민의힘 군수와 국회의원이 두 안 중에 하나로 검토를 해달라고 올린 것은 '김건희 여사를 위한 특혜'라고 하는 건 내로남불이자 거짓말 선동 프레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원 장관은 "당이 나서서 '가짜뉴스' 선동을 했기 때문에 저랑 일대일 토론을 하든지 해서 선동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해소해야 한다"며 "모든 해명과 깔끔한 해소, 책임지는 사과가 있다면 저희가 그때도 고집을 부릴 필요는 없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동규 전 군수와 최재관 위원장은 "강하 IC 신설 요구는 들어본 적 있지만, 강상면으로 종점을 바꾸는 안은 본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재관 위원장은 "(정동균 전 군수 등은) 변경안의 강하IC를 주장한 게 아니고 남종면을 경계로 지나가는 강하면 쪽에 IC를 내 달라고 했던 것"이라며 "강하IC를 만들려고 노선 전체를 변경해야 했다는 원 장관의 주장은 당시 정황과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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