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화장품 투자 빙자 8억7000여만원 사기"

박아론 기자 2023. 7. 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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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씨(본명 이윤혁·38)가 화장품 투자 사기로 지인들을 상대로 8억7000여만 원 상당의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30일부터 12월까지 지인들을 상대로 "화장품 유통 사업을 하는데, 유명 연예인과 팬들이 함께한다"며 "투자 시, 30%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총 8억7000여만 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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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기 범행으로 기소돼 재판받다가 추가 기소
ⓒ News1 DB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씨(본명 이윤혁·38)가 화장품 투자 사기로 지인들을 상대로 8억7000여만 원 상당의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은 7일 오전 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류호중)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씨의 공소사실을 이같이 전했다.

검찰은 "2022년 4월부터 지인들을 상대로 화장품 유통 사업을 한다고 속여 약 8억7000여만 원 상당의 돈을 편취했다"며 "당시 5억 상당의 빚이 있어 수익금을 지급할 능력과 의사가 없음에도 돈을 챙겼다"고 밝혔다.

이날 A씨 측 법률대리인은 검찰 측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보류했다.

대리인은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대체로 부인하지는 않지만, 기록 검토가 늦어 다음 기일에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대리인은 이날 또 다른 사기 사건으로 인천지법에서 재판 중인 사건이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사건과 함께 진행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A씨는 실제 지난 2월 또 다른 사기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재판부는 A씨 측 요청에 따라 다음기일에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되, 다른 사건과의 병합 여부도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A씨는 직업을 묻는 재판부의 물음에 머뭇거리면서 "가수"라고 밝혔다.

A씨의 다음 기일은 8월 중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30일부터 12월까지 지인들을 상대로 "화장품 유통 사업을 하는데, 유명 연예인과 팬들이 함께한다"며 "투자 시, 30%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총 8억7000여만 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빚이 5억여원가량 있어 수익금을 지급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이, 채무 변제나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고자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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