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달에 가서 운행 가능"…'더 문', 소품·VFX 기술 집약된 韓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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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CJ ENM은 7일 공개한 영상을 통해 "체험적인 영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김용화 감독과 VFX, 미술, 촬영 등 최고 스태프들의 창작 과정을 소개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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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측이 압도적인 비주얼과 이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국내 최초 달 탐사 일지' 영상을 공개했다.
배급사 CJ ENM은 7일 공개한 영상을 통해 "체험적인 영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김용화 감독과 VFX, 미술, 촬영 등 최고 스태프들의 창작 과정을 소개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실제로 우주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이 '더 문'의 시각적 목표였다는 홍주희 미술 감독은 "유인 우주선에 대한 상상도나 계획도를 찾아보고 기초설계를 맞춘 뒤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 NASA의 방식대로" 우주선 '우리호'를 디자인했다. 김용화 감독은 실제 NASA에서 쓰는 부품과 재질로 만든 우주선 속 기판과 조작 패널까지 디테일 하나하나 만전을 기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작품 속 등장하는 월면차는 "지금 달에 가서 운행할 수 있는 차"(김용화 감독)라고 말할 만큼 극강의 완성도를 구현했다. 미술 팀의 섬세한 손길은 극 중 재국(설경구)의 공간인 나로 우주센터에서도 빛을 발했다. 설경구는 "처음 세트를 보고 고마움을 느꼈다"며 사실적인 세트 덕에 심도 깊은 몰입을 해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VFX 팀은 나로 우주센터을 빼곡히 채운 모니터들에 블루스크린을 띄우고 추후에 임의의 숫자들을 합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확한 고증을 통해 우주센터에서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로 채운 영상을 만들었다. 김용화 감독은 실제 모니터에서 뿜어나오는 빛이 "(세트 촬영의) 촬영적인 측면에서의 단점들을 극복해 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진종현 VFX 수퍼바이저는 달 위에서의 펼쳐지는 액션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대기가 없고 중력이 약한 달 위에서 벌어지는 폭발과 충돌을 차별성 있게 그려내기 위해 수많은 과학 실험 자료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 달 위에서 선우가 겪는 위협에 색다른 긴장감을 부여했다.
김영호 촬영감독은 이 모든 것을 담아내기 위해 "대략 마흔다섯 개의 렌즈, 네다섯 종류의 렌즈군"으로 지금까지 본인 생애에 가장 많은 렌즈를 사용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구와 달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를 완벽히 차별화했고, 나로 우주센터 상황실, NASA 내부, 우주선 내부, 달 표면 등 각각의 공간에서 빛과 대기의 유무에 따라 심도와 선명도를 달리하며 촬영했다. 가본 적 없지만 우리 모두 본 적은 있는 곳, 달을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촬영, VFX, 색 보정 등 제작 전체 공정을 4K로 작업하는 네이티브 4K 렌더링 방식으로 칼날 같은 해상도를 구현했다.
한편 '더 문'은 오는 8월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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