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속도 백지화 선언한 원희룡이 간 곳은...자율주행차 새싹기업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양평 고속도 논란에도 ‘내 할 일은 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새싹기업(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자율주행차 일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원 장관은 이날 경기도 화성 K시티(K-City)에서 열린 ‘제3회 국토교통부X스타트업 커피챗 시즌2’ 행사에서 자율주행 분야 예비 창업가와 미래혁신센터 입주 새싹기업 대표, 일반 청년 등 30여명과 만났다. 국토교통 분야 규제 개선 필요사항 등에 대한 의견 청취 차원이다. 원 장관이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영부인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을 제기한 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뒤 이날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짜뉴스"라면서 민주당을 향해 맹공을 펼치면서도 국토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은 충실히 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로 기존 산업과 도시 구조의 근본적 대변화가 예상된다"며 "국토부는 이런 변화를 안전하게 앞당길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대비와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또 "K시티도 복잡한 도심 교통환경을 구현하는 등 세계 최고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이자 자율주행 기업들의 성장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새싹기업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K시티 같은 지원이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속도감 있는 법·제도 개선과 함께 자율주행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전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