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20년 전 첫 월드컵' 박은선, 마지막 월드컵 앞두고 "축구 선수로서 언제나 기대되는 무대"

신인섭 기자 2023. 7. 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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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파주)] "3번째 월드컵을 나가게 됐지만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축구 선수로 기대되는 무대이고 떨리기도 한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17위)은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FIFA랭킹 53위)를 상대로 2023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월드컵 출정식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파주 NFC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벨 감독과 함께 참석한 박은선은 "어떤 경기든 이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지만,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각오를 밝혔다.

베테랑 공격수다. 박은선은 2001년부터 대표팀 생활을 시작했을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03 FIFA 미국 여자월드컵에 참가했고, 2015 캐나다 FIFA 여자월드컵은 부상 여파로 명단에 포함돼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치렀지만 다시 교체아웃됐다.

3번째 월드컵을 앞둔 박은선은 "3번째 월드컵을 나가게 됐지만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축구 선수로 기대되는 무대이고 떨리기도 한다. 호주에 도착하면 긴장되겠지만, 지금은 감독님 밑에서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가서 긴장보다 재밌게 잘 즐기고, 경기에 투입된다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월드컵 득점이 없기 때문에 나가게 된다면 득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5 캐나다 월드컵 이후 약 7년간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박은선은 다양한 논란에 중심이 되면서 소속팀에서의 저조한 활약 등으로 대표팀과 멀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다시 벨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박은선은 벨 감독의 믿음에 득점으로 보답했다. 그녀는 지난 4월 잠비아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여자축구 최고령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월드컵 무대에서 박은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박은선은 180cm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해 최전방은 물론 세트피스 수비 시에도 유용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벨 감독도 "박은선은 중요한 선수다. 이번 소집 때 발목 문제가 있었다. 우리는 월드컵이 중요하다. 아이티전도 중요하지만 다가올 콜롬비아전도 매우 중요하다"라며 콜롬비아전 맞춰 박은선이 100% 몸 상태가 되길 바랐다. 

[이하 박은선 기자회견 전문]

소감

어떤 경기든 이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지만,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20년 전 월드컵에 나갔고, 3번째 월드컵인데 그리고 득점 욕심은?

3번째 월드컵을 나가게 됐지만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축구 선수로 기대되는 무대이고 떨리기도 한다. 호주에 도착하면 긴장되겠지만, 지금은 감독님 밑에서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가서 긴장보다 재밌게 잘 즐기고, 경기에 투입된다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월드컵 득점이 없기 때문에 나가게 된다면 득점을 하고 싶다.

2003년에 월드컵을 나갈 땐 10대 선수였다. 팀에 10대 선수들이 있는데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지, 그리고 신구 조화가 좋은데 분위기 차이는?

처음 나갔을 때는 많이 어렵고 떨리는 것보다 즐거웠다. 언니들을 따라가면서 하다 보니 재밌게 즐겼다. 감독님께서 케이시를 뽑았을 때 충분한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직접 훈련을 했을 때도 잘하는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월드컵에 가더라도 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얼굴을 보니 살이 조금 빠진 것 같다. 고강도 훈련을 제대로 받은 것 같은데 

초반에 발목을 다쳤는데 재활을 하면서 기간이 지난 뒤 훈련에 투입됐다. 우리가 고강도 훈련을 많이 해서 살이 조금 빠져 보이는 것 같다.

벨 감독이 온실 속 화초처럼 키워 월드컵에 내보내겠다고 했는데, 어떤지? 그리고 마지막 월드컵 일텐데

감독님이 많이 신경 써주셔서 여기까지 왔다. 마지막 월드컵을 나가게 되는 것이 실감이 난다.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고, 같이 훈련할 때도 케어를 많이 해주시려고 노력해 주신다. 저도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고 믿어주신 만큼 경기장 안에서 감독님께 보여드리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고, 기대가 많이 된다. 가서 다치지 않고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기 전 설문 조사를 보니 절반 이상이 8강 이상을 목표로 생각했는데, 높은 목표를 잡게 된 자신감의 배경은?

그런 질문받았을 때 16강을 이야기했다. 16강에 올라간다면 그다음 목표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8강을 이야기하는 것은 체력적, 기술적, 전술적으로 준비되어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목표를 크게 잡으면 그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그렇게 말한 것 같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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