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WC 출정식' 앞둔 벨 감독, "아이티전보다 콜롬비아전에 정점 보여드릴 것"

신인섭 기자 2023. 7. 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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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파주)] 콜린 벨 감독이 월드컵 출정식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17위)은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FIFA랭킹 53위)를 상대로 2023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월드컵 출정식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파주NFC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벨 감독은 "아이티 분석을 진행했는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감독 모두 포함해 좋은 평가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장단점을 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90분 동안의 경기를 통해 얻는 정보를 잘 활용해 준비 단계에 사용할 계획이다. 볼을 소유했을 때, 소유하지 않았을 때 어떻게 경기를 할지 지켜볼 생각이다. 아이티가 가진 스피드에 우리가 어떤 약점을 노출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4월에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결승 무대를 밟으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진출 자격을 얻어냈다. 본선에서는 콜롬비아(7월 25일), 모로코(7월 30일), 독일(8월 3일)과 함께 H조에 묶였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18일부터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을 진행했다. 총 31명의 선수를 소집해 23명의 최종 명단 및 예비명단을 추렸다. 벨호는 최종 명단 23인과 예비명단 2인을 발표했다. 

최종 명단 23인 가운데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골키퍼를 포함해 수비 라인에는김혜리,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추효주(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 등이 포함됐다. 

미드필더는 지소연(수원FC)을 중심으로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튼,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등이 이름을 올렸다.공격진에는 최유리, 강채림(이상 인천현대제철)을 포함해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등이 출격한다.

 

특히 케이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케이시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2007년생으로 특급 유망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 기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A매치 경험이 없다. 벨 감독은 "(내일 경기 투입은) 잘 모르겠다. 케이시의 첫 번째 합숙이다. 지금 배우는 것이 중요한 선수다. 아마도 내일 경기에 투입을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은선에 대한 평가도 내렸다. 벨 감독은 "박은선은 중요한 선수다. 이번 소집 때 발목 문제가 있었다. 우리는 월드컵이 중요하다. 아이티 전도 중요하지만 다가올 콜롬비아 전도 매우 중요하다"라며 콜롬비아전에 맞춰 100%의 몸상태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벨 감독은 팬들에게 한마디를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6일 기준 티켓 판매는 2,000여 장으로 저조한 상태다. 벨 감독은 "항상 말씀드리지만 경기 때 많은 팬분들이 오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홈경기 때 결과에 상관없이 팬분들이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남자 대표팀 경기 때도 5~6만명이 와주셔서 훌륭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응원 문화 속에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답해드리겠다. 경기가 끝나고 기쁜 마음으로 집을 돌아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이어 "아이티 감독님이 말씀 주셨듯이 우리는 세대 교체가 진행되는 팀이고 신구조화를 이룬 팀이다. 아이티 감독님도 생각이 동일할 것이다. 내일 경기에서 100% 정점을 보여주기 보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 정점으로 보여주길 바랄 것이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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