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국제 기준에 부합”
[앵커]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분석한 자체 검증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측의 계획이 제대로 지켜진다는 걸 전제로, IAEA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고 배출 기준과 목표치도 충족한다고 봤습니다.
석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처리 계획이 배출 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다고 정부가 결론 내렸습니다.
정부 합동 TF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지난 2년 간 자료를 분석하고 현장 시찰단이 방문 조사한 내용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국제 기준을 만족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정화 설비 알프스를 거친 오염수를 측정한 수치도 배출 기준 아래로 걸러지고 있다는 결론입니다.
지진이나 고장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오염수 방출을 막는 안전 장치도 확보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다만 이같은 결론은 도쿄전력의 처리 계획이 제대로 지켜졌다는 전제에서 검토된 거라며, 향후 최종 방류 계획을 확인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IAEA가 최근 내놓은 종합 보고서에 대해 정부는 IAEA가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 전문성과 대표성을 가졌으며, 보고서 내용을 존중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방류된 오염수는 짧으면 4~5년, 길면 10년 뒤에 우리 해역으로 들어온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해역에 방출되는 삼중수소 농도는 현재 국내 해역 평균치의 10만 분의 1 수준으로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정부는 모든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입 수산물과 해수욕장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우리 해역의 방사능 측정 지점을 92개에서 200개로 크게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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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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