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페스타 이틀째…2시간만에 3천명 넘기며 티켓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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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출범 8년 만의 첫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컬리 푸드 페스타'가 열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 이틀째인 7일에도 오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흐리지만 3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도 사람들은 줄을 서서 입장해 컬리 상징색인 보라색 다회용 백에 웰컴 기프트를 받아 어깨에 둘러메고 행사장을 돌았다.
첫날 입장객은 약 5000명으로, 4일간의 행사 동안 최대 2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컬리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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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상징 퍼플백 곳곳에…'축제' 흥행에 분위기 쇄신 주목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컬리 출범 8년 만의 첫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컬리 푸드 페스타'가 열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 이틀째인 7일에도 오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행사 시작 20분 전인 오전 9시40분께 이미 70여명이 입장 대기 중이었고 낮 12시 기준 입장객 수는 3000명에 달했다. 전날 2시간 만에 2000명이 몰렸던 데서 1000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컬리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며 안전사고 우려로 티켓 판매를 이날 오전 중단했다. 최대 2만명분 티켓 중 70%가량이 판매됐다. 첫날 행사 뒤 카페, 블로그 등에서 "잔뜩 먹고 잔뜩 받았다" "증정품만 챙겨도 카트 끌고 가야 한다" 등 소문이 나며 전날 600장 넘는 티켓이 추가로 팔렸고, 이날 오전에도 수백 장이 더 나갔다.
흐리지만 3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도 사람들은 줄을 서서 입장해 컬리 상징색인 보라색 다회용 백에 웰컴 기프트를 받아 어깨에 둘러메고 행사장을 돌았다.
풀무원 '지구식단' 부스는 입장을 시작하자마자 꽝 없는 룰렛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부스를 한 바퀴 빙 둘러 사람들이 줄을 섰다. 매일 어메이징 오트 부스의 리뉴얼 제품 시식행사 앞에도 긴 행렬이 만들어졌다.
부스마다 시식 이벤트가 있다 보니 도시락처럼 시식용기 여러 개를 들고 행사장 바깥쪽 벤치에 삼삼오오 앉아 먹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팜앤들' 부스에서 양념순대볶음을 시식한 20대 A씨는 "앱에서는 먹어보고 사지 못하니 잡내가 날까봐 고민했는데 시식해보니 맛있어서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과 협업해 출시한 컬리 단독상품으로 팝콘향이 특징인 즉석밥 '골드퀸쌀밥' 앞에는 주부들이 몰렸다. 커피나 파스타, 치즈 등에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볼 수 있는 컬리 브랜드 존,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첫날 입장객은 약 5000명으로, 4일간의 행사 동안 최대 2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컬리는 예측했다.
이번 행사는 컬리가 올 초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을 접은 뒤 처음 대대적으로 연 것이기도 하다. 행사장엔 쿠팡과 '햇반' 납품가를 두고 갈등 중인 CJ제일제당 등 파트너사 85곳이 참여했고 130개 식음료 브랜드가 부스를 차렸다.
행사 취지는 파트너사와의 협업 강화,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지만 '축제' 같은 분위기로 외국인 관광객 문의도 생길 정도로 행사가 흥행하며 분위기 쇄신 측면도 엿보인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컬리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지난해 1~5월엔 매달 300만명을 웃돌았으나 올 1~5월엔 300만명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11월 '뷰티컬리'를 론칭한 이후로 '식품에 강한 컬리'라는 브랜딩을 다시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온라인에만 있던 접점을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경험으로 확대하고, 이를 다시 온라인 매출로 연계하기 위해 티켓 구매자에겐 컬리에서 쓸 수 있는 '1만원 쿠폰'이 증정됐다. 컬리 관계자는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로 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이번 경험이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에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이번 행사 성과를 토대로 푸드 페스타를 정례화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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