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문자 보내는 새마을금고… 직장금고 “PF 대출 없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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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급등과 수신액 감소로 새마을금고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각 지점이 자산건전성 지표나 경영 현황 등을 문자로 상세하게 알리며 고객을 안심시키고 있다.
기업에 있는 새마을금고의 경우 위기설의 원인으로 지목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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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만 이용하는 직장금고도 안심 공지
“5000만원 초과 예·적금도 보호”
연체율 급등과 수신액 감소로 새마을금고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각 지점이 자산건전성 지표나 경영 현황 등을 문자로 상세하게 알리며 고객을 안심시키고 있다. 기업에 있는 새마을금고의 경우 위기설의 원인으로 지목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개별 지역금고마다 최근 불거진 부실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을 안심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경영 등급, 당기순이익 등 경영 지표를 상세히 담아 우량금고임을 강조하는 문자메시지다.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가 고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는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이라며 시작한다. 이 금고는 문자에서 자산, 경영등급, 당기순이익, 누적 이익잉여금 등을 자세히 서술하며 “우리 금고의 현 상황은 매우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심하고 거래해 예금의 중도해지로 인한 손해를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끝을 맺었다.
고객 이탈을 막으려는 노력은 직장금고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연체율 우려가 커지자 이들 직장금고에도 불똥이 튄 것이다. 통상적으로 새마을금고는 지역금고와 직장금고로 나뉜다. 직장금고는 해당 기업 직원이 조합원으로, 일반 고객이 아닌 기업 직원만 예금·대출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월급 등 주거래은행이 다른 시중은행이어도 임직원 대부분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적금 금리, 대출 우대 등이 제공되는 새마을금고를 주로 이용한다.
삼성중공업 새마을금고는 최근 ‘예금을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이 금고는 “중공업 및 협력사 임직원 대상 보증보험 담보 대출 취급으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PF 대출 등 부동산 대출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 외 여유자금은 확정금리 보장 상품으로만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새마을금고도 홈페이지에 ‘안전성 안내’라는 공지를 올리고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돌렸다. 공지문에선 “삼성전자 새마을금고는 삼성전자 사업장 내에서만 삼성전자 임직원만 이용할 수 있는 직장 금고”라며 “연체 비율은 0.001%로 시중은행(0.3%)에 비해 낮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동성비율은 153.4%로 행정안전부 기준에 충족할 만큼 높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 새마을금고 역시 A4지에 꽉 차게 주요 경영지표와 재무 건전성을 강조하는 공지를 올렸다. 이 금고 또한 “부동산 관련 PF 대출을 전혀 취급하지 않아 연체율이 거의 없으며 안정적인 자산 운용으로 회원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단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순자본비율, 고정이하여신, 유동성비율 등 주요 건전성 지표를 표로 만들어 담기도 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초 예·적금(수신) 잔액이 국내 상호금융사 중에서 유일하게 줄었고,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등 위기설에 휩싸였다. 새마을금고와 정부·금융 당국은 부동산 PF 부실 우려에 원인이 있다고 판단, 정부와 부동산 대출 관련 관리를 강화해 금융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가라앉히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일부 새마을금고에 문제가 있어도 인근 금고와 인수합병을 통해 새마을금고를 우량화하는 한편, 고객에게는 전혀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면서 “인수합병이 되더라도 5000만원 초과 예·적금을 포함한 고객 예·적금은 원금과 이자 모두 100% 이전되므로 5000만원 초과 예금도 보호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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