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착한 옐런 “오해 풀 기회”… 리창·류허와 연쇄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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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양국 간 의사소통을 심화해 오해를 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리창(李强) 총리, 류허(劉鶴) 전 부총리와 연쇄 면담을 갖는 옐런 장관은 중국의 자원 무기화 등 경제 분야에 대한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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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반도체 광물 무기화’ 갈등 속
대중 고율관세·공급망재편 논의
옐런 “건강한 경쟁과 협력” 추구
방중 앞두고 ‘소통’ 강조했지만
전문가들 “양국 큰 해빙 없을 것”
베이징=박준우 특파원·워싱턴=김남석 특파원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양국 간 의사소통을 심화해 오해를 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리창(李强) 총리, 류허(劉鶴) 전 부총리와 연쇄 면담을 갖는 옐런 장관은 중국의 자원 무기화 등 경제 분야에 대한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존 케리 미 기후특사도 7월 중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현상유지 외에 성과가 나오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옐런 장관은 6일 밤 중국에 도착한 뒤 트위터를 통해 “중국 당국자들과 기업 경영자들을 만나러 베이징(北京)에 오게 돼 기쁘다”며 “미국 노동자·기업들에 이익이 되는 건강한 경제적 경쟁과 글로벌 도전들에서의 협력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은 소통할 기회이자 의사소통 오류 또는 오해를 피할 기회”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두 국가 사이의 다양한 이슈들에 관한 의사소통을 심화하란 임무를 줬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7일 리 총리와 류 전 부총리 등을 만나고, 이후 허리펑(何立峰) 부총리, 류쿤(劉昆) 재정부장 등과 회동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글로벌타임스 등 미·중 언론은 이번 만남에서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문제와 환율 문제, 디리스킹(위험 제거) 등 공급망 재편, 중국의 희귀 금속 수출 통제 등이 논의될 것이며 인권, 안보, 기후변화, 팬데믹 등도 안건으로 다룰 수 있다고 전망했다. 케리 기후 특사도 이달 중순 방문해 중국과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이 같은 노력에도 소통 이상의 결과가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고 미국과 중국의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라이언 하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향후 몇 달간 미·중 간 큰 해빙이나 관계 재설정은 없을 것”이라며 “어느 쪽도 경쟁적 행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펑(朱峰) 난징(南京)대 교수는 “옐런 장관이 국가안보를 강조한 만큼 중국에 대한 경제적, 기술적 탄압을 멈출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상원은 지난 4개월간 조사 결과 틱톡이 중국 정부와의 연관성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면 국가 안보를 위해 프랑스에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 등 84개국이 참가해 출범한 펜타닐 억제 연합체 ‘합성 마약 위협에 대응하는 글로벌 연합’에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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