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디리스킹 정책에… 중국, IT시스템 전면 국산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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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서방의 디리스킹(위험 제거) 정책에 대응해 중국이 일본·영국 등의 경제 관련 인사들을 환대하는 한편 정부·국유기업 사무기기와 정보기술(IT) 시스템 전면 국산화 정책을 추진하는 '강온 양면책'을 쓰고 있다.
한편,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해 9월 정부와 국유기업 정보 시스템의 전면적 국산화를 추진하라고 내부 문서로 통보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7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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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방 포섭 ‘강온양면’ 구사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김선영 기자
미국과 서방의 디리스킹(위험 제거) 정책에 대응해 중국이 일본·영국 등의 경제 관련 인사들을 환대하는 한편 정부·국유기업 사무기기와 정보기술(IT) 시스템 전면 국산화 정책을 추진하는 ‘강온 양면책’을 쓰고 있다.
7일 신화(新華)통신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아이스브레이킹 미션 70주년 기념식’에 축하 서신을 보냈다고 전했다. 아이스브레이킹 미션은 1950년대 봉쇄됐던 중국의 대서방 무역 재개를 이끌어 낸 영국 기업가들의 활동을 의미한다. 시 주석은 “양국 각계각층의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개방과 협력의 선구적 정신을 이어나가 개방된 세계 경제를 개척하고 양국 우호협력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미국과의 갈등과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에 자국과의 무역 및 교역 확대를 위한 주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 날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외사판공실 주임)은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 자격으로 중국을 찾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관방장관과 만났다. 앞서 5일엔 리창(李强) 총리가, 4일엔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이 고노 전 장관과 회동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의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일본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환영하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동시에 미국 우방국들을 포섭하는 행동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해 9월 정부와 국유기업 정보 시스템의 전면적 국산화를 추진하라고 내부 문서로 통보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7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상은 컴퓨터와 복합기 등 사무기기와 서버, 이메일, 파일 시스템 등이다. ‘79호 문서’로 불리는 내부 문서는 전산화되지 않고 수기로만 써진 채 전달됐다. 요미우리는 “외국 기업을 배제한다는 외국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고 한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중국 정부가 중국 기업만으로 고성능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하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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