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WoW: 용군단’ 시간의 분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패치”
오는 13일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용군단’에 10.1.5 패치 ‘시간의 분열’이 적용된다. 이번 ‘시간의 분열’은 새로운 직업 전문화 ‘증강 기원사’와 메가 던전 ‘무한의 여명’, 새로운 일일활동 ‘시간의 균열’과 ‘새끼용 탁아소’ 등이 추가되는 것이 골자다. 또 흑마법사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종족이 드랙티르를 제외한 모든 종족으로 확장되고 직접 전반에 걸쳐 조정 사항이 적용될 예정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이안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는 7일 진행한 화상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시스템과 여러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고 이번 ‘시간의 분열’ 패치 이후 무엇이 등장할지 실마리도 담았다”라며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밝혔다.
▲‘용군단’의 지속적이고 속도감 가진 업데이트 평이 좋다. 이번 ‘시간의 분열’을 준비하며 중요하게 여긴 것은 무엇인가.
좋은 반응에 감사하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한 팀원들에게 자부심을 느낀다. 이런 업데이트를 계속할 것이다. ‘시간의 분열’은 원대하게 준비했다.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패치다. 메가 던전, 새로운 전문화, 시간의 균열 등 많은 것을 담았다. 이번 여름과 올해 한해를 즐겁게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용군단’의 스토리도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게 준비했다.
▲청동용군단과 관련된 스토리를 다시 다룬다. 어떤 과거의 내용을 다룰지 개발팀 내부에서도 많이 고민하고 고심했을 것 같다.
이번 메가 던전의 스토리는 ‘시간의 분열’ 패치 이전부터 다루면 좋겠다고 생각한 부분이다. ‘용군단’ 확장팩 출시 전부터 자세하게 조명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가지기도 했다. 용군단 이전에도 기념비적인 순간을 다룬 시네마틱이 있었고 리치왕의 분노 당시에도 갈라크론드의 거대한 뼈대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것을 조명하려는 욕구가 있었던 것 같다. 다양한 시간대의 스토리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갈라크론드나 메가 던전 등의 콘텐츠가 이번 패치의 중심이 되는 콘테츠가 될 것 같다.
▲용조련술을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패치에서는 칼림도어의 경주 콘텐츠에서 용을 탈수가 있다. 다른 외부 지역에서 용조련술 이용은 기술적으로 해결할 부분이 있다. 다른 탈것의 가치를 보존하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 용군단 후반이나 추후 시점에 다른 지역에서 용조련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메가 던전은 쐐기와 레이드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들의 중간쯤에 이용자층을 노리는 부분인가.
메가 던전은 ‘군단’부터 활용했다. 클래식 던전과 비슷하게 저녁 시간에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콘텐츠가 없을까 생각해서 준비했다. 5인 공격대 느낌이다. 적당하게 난이도가 있으면서도 쐐기돌처럼 너무 시간에 쫓기지 않을 정도로 설계했다. 이용자들이 좋게 평가해 주셔 만족한다. 다양한 스토리를 메가 던전 형태로 탐험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메가 던전 ‘무한의 여명’은 공개 테스트 서버 기준으로 지나치게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주간 동안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일부 우두머리의 능력을 하향 조정했다. 적절한 조정이 되도록 이용자 의견이나 데이터를 잘 살펴보고 있다. 이번 메가 던전은 의도적으로 높게 설정한 부분이 있다. 이는 시즌 초반부가 아닌 중반부에 출시되기 때문이다. 영웅 난이도가 금방 등장하는 것도 이유다.
▲기원사에 새로운 형태의 공격 전문화 ‘증강’이 추가된다. 주변 아군을 강화하는 형태를 도입한 이유는.
지원 성격의 전문화는 팀 내부에서도 많은 흥미를 갖고 지켜본 소재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이런 전문화에 대한 욕구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스타일은 ‘불타는 성전’ 때부터 존재했다. 일부 사제나 주술사, 성전사 등은 아군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하지만 이제는 공격을 하는 전문화로 변모했다. 그래서 이를 다시 조명해 봤다. 아군 입장에서 혜택을 얻어 환영하는 전문화를 도입하고 싶었다. ‘WoW’는 소셜하고 다른 이용자와 협업하는 게임이기에 이런 역할군이 유효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직업에서도 전문화 추가 예정인가. 지원형 공격 담당 형태의 전문화도 더 볼 수 있을까.
가능할 수는 있다. 이용자들이 어디에 흥미를 보이는지에 달려 있다. 증강 기원사는 원거리 지원형 전문화로 준비했다. 추후 근거리형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가볍게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이용자가 특정 직업군에 대한 욕구나 의견을 주시면 충분히 기회를 탐색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내부적으로 다양한 편의성 개선 변경사항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자주 사용하는 애드온 기반으로 변경을 이뤄나가고 있다. 특정 애드온이 자주 사용되는 것은 해당 기능을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다. 잡동사니 판매는 많이 쓰기에 필요하겠다고 싶었다. 내부적으로도 게임을 즐기는 개발자들이 많아서 좋은 의견을 내주고 있다.
특히 기대하는 것은 10.1.7에서 선보이려고 하는 ‘핑 시스템’이다. 대화할 필요 없이 손쉽게 지도상에 표시해 소통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을까 싶다.
▲타 서버 간의 골드 및 아이템 거래의 제한도 해제된다.
다른 서버 이용자와 게임을 하는데 골드나 아이템을 건내주는 것에 제한이 있었다. 이런 제한을 없애고 싶었다. 인게임 경제에 미칠 영향도 살펴봤지만 내부적으로 큰 우려는 없다고 생각했다.
▲‘양자 군마의 고삐’라는 과거의 탈것을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메가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다고 들었다.
해당 아이템은 리워드 디자이너분들도 기대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을 다룬다는 메가 던전의 테마에 적합하지 않을까 싶어 도입했다. 탈것을 수집하는 분들도 즐거워할 것 같다. 다양한 탈것이 준비돼 있지만 추후 확인 부탁한다. 다만 굉장히 희귀한 탈것들도 준비돼 있다고 말씀 드린다. 하지만 현재 획득이 불가능한 탈것이나 상점에서 판매하는 탈것은 포함되지 않는다.
▲밸런스 조정이 빠르다고 느끼는 이용자도 있다.
적절한 조정 주기는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려고 항상 노력하는 부분이다. 이번에는 더 의식적으로 빈번한 밸런스 조정이 이뤄지도록 방향을 잡았다. 현재 사용중인 전문화가 약하게 느껴져도 소외될 것이라는 걱정을 하지 않도록 밸런스 조정 주기를 생각했다. 강력한 전문화가 생겨도 이용자가 계속해 이를 사용해야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너무 자주하는 것도 지양한다. 지금은 정정하다고 판단한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다음 주 출시를 앞뒀는데 새로운 시스템, 여러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한편으로는 ‘시간의 분열’ 패치는 다음에 무엇이 올지 실마리를 준다. 메가 던전도 추후 스토리에 대한 실마리를 준다. 이용자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논의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이번 패치를 재미있게 즐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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