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민주당 제기한 日개입설 의혹, 전혀 근거없는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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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을 내린 IAEA 최종보고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장한 일본 정부 개입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IAEA는 지난 4일 최종보고서를 통해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며 계획대로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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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정치권 논평에 강력 부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을 내린 IAEA 최종보고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장한 일본 정부 개입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7일 오후 방한하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8일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난 뒤 9일 오전 보고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IAEA 대변인실은 민주당 일부 인사가 제기한 “IAEA 보고서는 정치적 보고서이며 작성 과정에 일본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IAEA는 “IAEA 기본 방침에 따라 회원국 당사자나 정치인들의 발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IAEA의 공정하고 과학적이며 객관적인 조사 결과에 외부 당사자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쳤다는 어떤 의혹도 전혀 근거가 없으며 허위”라고 밝혔다.
IAEA는 지난 4일 최종보고서를 통해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며 계획대로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과 일부 환경단체는 IAEA 보고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IAEA 보고서는 검증 보고서가 아니라 일본 정부와 도쿄(東京)전력의 용역 발주 보고서와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이 IAEA 분담금을 많이 내기 때문에 IAEA 보고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IAEA에 따르면 올해 IAEA 예산 중 일본 비중은 7.758%에 그쳤다. IAEA 예산에 가장 많은 돈을 내는 국가는 미국으로 올해 IAEA 예산의 25.101%를 차지했고, 오염처리수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이 14.505%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독일(5.902%)과 영국(4.225%), 프랑스(4.171%) 등 유럽 국가들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도 IAEA 예산 중 2.476%를 부담하고 있었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은 8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박 장관을 잇달아 만나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과 IAEA 간 협력 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그로시 총장은 방한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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