憂國愛民, 事業報國 ‘진주 K-기업가정신’, 세계로! 미래로!

구자홍 기자 2023. 7. 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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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글로벌 대기업 창업주가 많이 배출된 것은 지리적·문화적 요소뿐 아니라 동양철학 유교에 기반을 둔 진주 고유의 정신적 가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국경영학회는 16세기 한국의 실천유학 선구자 남명 조식의 '경의(敬義) 사상'이라는 단단한 뿌리가 있었기에 지수면 승산마을에서 세계적 대기업 창업가가 여럿 탄생할 수 있었다고 본다."

6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UN MSME Day)' 행사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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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
조규일 진주시장,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 기조연설
“인간 존중, 공동체 중시… 진주 K-기업가정신”
세계 중소기업인과 공유
조규일 진주시장이 6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진주시청 제공
“진주에서 글로벌 대기업 창업주가 많이 배출된 것은 지리적·문화적 요소뿐 아니라 동양철학 유교에 기반을 둔 진주 고유의 정신적 가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국경영학회는 16세기 한국의 실천유학 선구자 남명 조식의 ‘경의(敬義) 사상’이라는 단단한 뿌리가 있었기에 지수면 승산마을에서 세계적 대기업 창업가가 여럿 탄생할 수 있었다고 본다.”

6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UN MSME Day)’ 행사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조 시장은 “진주 K-기업가정신은 진주시 지수면 출신 창업주들이 만든 세계적 기업 삼성, LG, GS가 공통적으로 지향한 기업가치로 우국애민과 사업보국, 인본주의적 인재 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정신이 요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주 K-기업가정신은 무엇보다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

2월 15일 진주시청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아이만 타라비시 세계중소기업협의회장이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진주시청 제공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는 조규일 시장을 비롯해 아이만 타라비시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회장, 윈슬러 서전트 세계중소기업학회 회장, 게르트 뮐러 유엔산업개발기구 사무총장, 프란치스카 기파이 전 베를린 시장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라체자라 스토에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의장 등 현장에 오지 못한 ICSB 회원 1500여 명은 줌(Zoom)을 통한 화상회의에 함께했다.

‘UN 중소기업의 날’은 유엔의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 추진을 위해 2017년 유엔 총회에서 제정한 날로 매년 6월 27일 세계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관계자, 학자들과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는 ‘여성과 청년 기업가정신 및 탄력적 공급망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활력 도모’를 주제로 진행됐다.

조 시장은 개회식에 이어 랄프 브레델 유엔산업개발기구 디렉터 사회로 열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글로벌 생태계’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조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남명 조식으로부터 시작된 K-기업가정신의 학문적 뿌리를 소개하고, 새로운 위기와 과제에 직면한 현대사회에 진주 K-기업가정신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서 희망의 사다리 구실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시장은 “지금 우리는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기후변화 등 새로운 위기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인간 존중의 진주 K-기업가정신을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 추진

3월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 조직위원회 출범식. 진주시청 제공
진주시는 K-기업가정신 수도로서 진주의 면모를 세계인에게 알리고자 7월 9일부터 11일까지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K-기업가정신의 뿌리로 시작해 한국 기업의 태동과 발전,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발전사를 한눈에 보여줄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기업가정신 역사관은 지난해 문을 연 K-기업가정신센터, 올해 출범한 K-기업가정신재단과 함께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의 진면목을 전 세계에 알려나갈 구심이 될 전망이다.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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